도라지꽃 비화 / 허영숙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도라지꽃 비화 / 허영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2회 작성일 18-09-05 09:06

본문

도라지꽃 비화

 

    허영숙

 

 

박 씨의 농장에는 개가 네 마리 있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 두 마리

술 먹으면 개만도 못해 아내에게 개취급 받는 박 씨까지

 

수컷 한 마리는 과묵하지만 한번 덤비면 진짜 개 같은데

개소리만 크지 개 같지 않은 놈도 있어

개 같은 놈 눈치 바깥을 맴돌기만 하다가

암내를 맡으려고 할 때만큼은

개 같지 않은 놈도 개 같은 놈에게 달려들곤 했다

 

그래도 생일이라

동동주로 남편을 또 개로 만든 아내

거르고 난 술지게미가 아까워

개 같거나 개 같지 않거나 개는 개니까

개들에게 골고루 나눠 준 것이 문제

 

취한 수컷 두 마리가 앙칼지게 물어뜯고

싸우다가, 개 같은 놈은 지쳐 잠들고

개 같지 않은 놈은 비틀비틀

높이가 있는 도랑에 떨어져 피 흘리며 기절한 것이 답

 

비몽사몽 취해 개보다 더 개가 된 박씨

개가 죽은 줄 알고

그만,

구덩이에 개를 파고 산을 묻어버리고

 

취한 뒷산은 도라지꽃을 울컥울컥 뱉어내고

 



 

2006년 시안》으로 등단

2018년 <전북도민일보>소설부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바코드』『뭉클한 구름』등

2016년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88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78 07-19
13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0-17
13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17
13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5
13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10-15
13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0-15
13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0-12
13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0-12
13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10
13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08
13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08
13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0-05
13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10-05
13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0-02
13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02
13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10-01
13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10-01
13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9-28
13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9-28
13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9-27
13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27
13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9-21
13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9-21
13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9-20
13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9-20
13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9-19
13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9-19
13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9-18
13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9-18
13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9-17
13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9-17
13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9-12
13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9-12
13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9-10
13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9-10
13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9-07
13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9-07
13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9-06
13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9-06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9-05
13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9-05
13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9-04
13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9-04
13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9-03
13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9-03
13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8-31
13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8-31
13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8-30
13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8-30
13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8-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