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얼굴 / 하재청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라진 얼굴 / 하재청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8회 작성일 18-10-29 13:53

본문

사라진 얼굴


  하재청



바닥을 쓸면서 잊어버렸던 얼굴을 찾았다

포대기 하나 덮어쓰고 사라진 얼굴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온몸에서 눈물을 짜내며 요란하게 울던 그를

이제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늘 거기에 있었다

담았던 바람을 다 쏟아내는 날

새로 바람을 온몸에 담기 위해

검은 자루 속으로 사라졌을 따름이다

그는 지금 바람을 몸에 담고 있는 중이다

거리를 활보하는 바람을 담으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바람을 몸에 담아 힘껏 짜내면 눈물이 난다

한 번 힘차게 울기 위해서 그는 오늘도 바람을 모으고 있다

울음이 다 빠져나간 포대자루 하나 허공에 펄럭인다

참 이상한 일이지, 잘못 배달된 것인가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누가 나를 여기에 두고 떠났는지 모르겠다



ㅡ하재청 시집『사라진 얼굴』(詩와에세이, 2018)에서

 

hajaechung-180.jpg


경남 창녕 출생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4시와 사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사라진 얼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31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93 07-19
14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11-20
14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20
14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1-19
14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11-19
14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11-19
14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1-16
14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1-16
14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11-16
14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1-15
14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11-15
14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1-14
14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1-14
14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1-13
14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1-13
14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1-09
14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1-09
14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08
14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1-08
14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1-02
14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2
14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11-01
14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1
14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31
14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31
14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30
14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0-30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0-29
14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0-29
14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26
14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6
14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25
13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0-25
13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24
13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24
13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3
13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3
13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0-22
13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2
13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0-19
13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9
13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18
13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0-18
13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18
13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17
13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0-17
13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0-15
13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0-15
13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15
13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