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이 어렸을 때 / 최호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수국이 어렸을 때 / 최호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18-10-30 12:34

본문

수국이 어렸을 때

 

   최호일

 

   봄이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닌다 두 손에 수갑을 차고 날이 밝으면 우는 우리의 날씨 눈을 반쯤 감고 있는 고양이의 잠 AZ에게 다가갈 때 다수의 용서 끝에 가끔은 슬퍼지고 소리는 새어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조그만 틈새로 들어간다 물의 스타킹을 신고 밤으로 만든 옷을 입고

 

   새가 우는 날 신발끈을 고쳐 매고 홀수로 된 날을 피해서 전생에 갔다 짝수를 데리고 갔다 꽃이 피면 머리에 앉은 나비 같은 것을 손에 들고

 

   전생은 코스모스가 해바라기 같고 꽃잎은 시계를 보는 원숭이를 닮았다 시계가 바람에 나부낀다

 

   나는 밤마다 손이 없는 너의 손바닥을 잡았다 얇고 가벼운 잠 속에서 아직 그림이 되지 않은 누드모델의 오후 오늘은 사람이 되기에 충분한 날씨 수국이 되기에 알맞은 날씨

 

   사람들은 수국을 그린다 

 

 


               ⸺계간 미네르바2018년 가을호

choiil.jpg

 


1958년 충남 서천 출생
200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바나나의 웃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31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93 07-19
14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1-20
14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20
14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11-19
14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11-19
14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1-19
14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1-16
14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1-16
14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11-16
14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1-15
14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11-15
14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1-14
14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1-14
14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1-13
14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1-13
14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1-09
14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1-09
14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08
14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1-08
14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1-02
14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2
14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11-01
14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1
14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31
14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31
14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30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0-30
14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0-29
14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0-29
14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26
14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6
14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25
13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0-25
13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24
13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24
13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3
13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3
13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0-22
13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2
13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0-19
13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9
13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18
13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0-18
13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18
13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0-17
13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0-17
13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0-15
13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0-15
13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15
13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