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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추(今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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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2회 작성일 18-09-17 11:18

본문

금추(今秋)

셋째 계절이 산 정상에 앉아
서경(西境)까지 신호를 보내며
서늘한 바람을 불어모아
느릿느릿 하강하고 있다.

명(命)을 다한 잎들은
가쁜 호흡에 멍이 들어
붉거나 노란 빛을 토하며
촛불처럼 사그라진다.

녹록하지 않은 한 해를
거칠게 산 흔적들이
이파리마다 뚫린 구멍에서
동정과 연민(憐愍)을 느낀다.

어느 고목에 기대어
산을 인간에 인유(引喩)하니
풍상(風霜)을 크게 겪고
홀연히 스러짐이 일반이라.

빈약(貧弱)한 낱알을 위해
풍우(風雨)를 견디며 버티다
서글피 지는 이파리들이
삶의 여음(餘音)을 길게 남긴다.
2018.9.17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폭염을 경험하고 오는 가울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스럽고
이런 은총이 또 어디에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을은 축복의 계절이요
감사의 계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서늘한 바람 나무 이파리들 모두
가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습니다.
어느 계절보다 삶의 여움을 안겨 주는 계절
귀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가을 맞습니다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라 하지요
그중 서글퍼 지는 건 사람 입니다 특히 노연기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알밤과 도토리 떨어지고
소리 없이 단풍잎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긴 폭염과 가뭄 이겨낸 오곡백과
남은 가을에 탐스럽게 익어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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