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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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0회 작성일 18-09-22 13:45본문
가을 편지 / 성백군
가을에는
편지를 써요
하늘이
맑잖아요
저
맑은 하늘을 바람이 손끝에 찍어
나뭇잎에
새기네요
산도
들도
우리
집 마당의 감나무도
가을을
알고 싶어서
빨갛고
노랗고 단풍들었네요
살다가
지친 것
싸우다가
터진 것,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것들이
이제는, 혈기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햇볕이
잎맥에 새겨놓은 세월을 보네요
착하게
겸허하게
하늘의
뜻 받아들이면
내
여생의 노년도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가을이
바람을 흔들며 나뭇잎에 새겨놓은
사연을
읽으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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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녕 하시죠 성백군 시인님 추석 명절 잘 보내셔요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건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