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작(喜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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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62회 작성일 18-09-25 06:12본문
희작(喜鵲)
산등성에 싸리 꽃 외롭고
쑥부쟁이 듬성듬성 피었는데
산을 건너던 희작(喜鵲)이
길을 잃었는지 하염없이 운다.
방향을 잃은 새와
길 잃은 항선(航船)이 표류하듯
실로(失路)한 인생들도
가로막힘 앞에서는 흐느낀다.
방황(彷徨)은 두려움을 주고
여정을 암담케 하므로
가슴 한 편을 도려내는
극심(極甚)한 고통이지만
신산(辛酸)은 연단이며
스스로를 날카롭게 벼려
암벽을 뚫고 나가게 하는
더할 수 없는 망치질이다.
양 옆에 시익(翅翼)을 달고
공천(空天)을 상비할 작(鵲)아
두 발로 박차고 올라라.
산 위에서 보면 길이 보이리라.
2018.9.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 열심히 달리기보다
방향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지 싶습니다
산 위에서 굽어 바라보는 세상처럼
길도 보이고 풍경도 보이듯
오늘도 마음의 문을 열고 미소 짓는 하루이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하늘도 햇살이 내리면서
반갑게 웃음 짓는 고운 아침
가을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오고
있는 추석 한가위입니다.
까치 야 두 발로 박차고 올라라.
산 위에서 보면 길이 보이리라.
오늘 아침 고운 시 한 구절을
마음에 담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시죠 안부 드리고 갑니다
박인걸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 님
누구나 길은 있는데
모르고 방황 하지요
조급히 생각 하니 그럴 수도 있고요
인생 길 그 길이 있습니다
비교에 속지 말고 그저 건강만 챙기면
길이 놓여지리라 생각 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들도 앞길이 막막할때 걱정만할것이 아니라 좀더 높은 위치에서 헤아려보며 나의 갈길을 찾아야한다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