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선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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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41회 작성일 18-10-01 07:59본문
거울 앞에선 마음으로
채우고 비우고 인체란 작은 우주
채우는 일 보다 비우는 일이 더 큰 일이다
위는 채우고 장은 비우고
나이를 먹는 다는 것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류 대역사
내가 하는 일
거동이 불편 하신 분을 모시고 살면서
채우는 일 비우는 일이다
채우는 일 보다 더 신경 쓰는 것 비우는 일
아침저녁 안마기로 복근 운동
발바닥 지압을 한다
배를 지앞 하다보면 비울 때를 알 수 있다
어제 여동생이 왔을 때
힘 드려 일으키는 형부를 보면서
병원에 모시면 안 되느냐 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좋은 일 궂은 일 같이 헤집고 먼 길 걸어온 동반자
나이 들어 혼자 외로운 것 보다
다소 힘들어도 숨소리 듣고 잠든다는 것
얼마나 다행인가
내 지구가 끝나는 날 까지
열심히 비우고 채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다짐 하면서 오늘 저 밝은 해를 끌어안는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10월입니다.
건강한 10월 보내세요
고운 시 많이 올려주시고요
축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오늘은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절로 머리가 숙여짐을 봅니다.
그 어려운 일을 담당하고 계시니
저도 옆에서 보아 온 저로 선
더 마음이 뭉클 합니다.
구절주절이 감동이 됩니다.
저는 그저 시인님께 화이팅하고
말씀을 외치며 드리고 싶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그 마음 꼭 간직하셔서 거기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화이팅!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요..
가족이란 아픔도 시련도 함께하고 끌어안고 가는 것이니까요...
저도 많이 연로하신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시인님과 비슷한 권유를 들었고 비슷한 생각을
했답니다...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웃 등살에 비우고 싶어도 비울 수가 없어요
그 중 마음부터 비워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고
욕심에 짖눌려 이 고생을 하는 것 같아요
시인님 이제 다 비우고 싶어요
살어보니 아니더라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로의 숨소리 들으며 잠든다는 말씀에 공감이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양심에 거리낌없이 살겠다는 거울앞에 서계신 시인님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일생의 동반자를위해 채우고 비우는일을 소홀히하지안겠다는 시인님의 마음소리를 뜨겁게 들어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감사 인사를 내 글 아래에 씁니다
찾아 주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우리 주인양반 20 여년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같이 고생하신 분을 어찌 내 몰라라 할수 있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모시고 있습니다
몸은 불편해도 아직 정신은 맑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기 늘 수지침을 놓지요 그 덕이 큰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