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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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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18-10-09 10:07

본문

가을의 전설  






동네 어귀 
콧김 구수한 황소를 끌고 
막걸리 몇 사발  
꼬인 걸음으로 
육자배기 늘여 붙이는 
이장님이 듭신다 

나락도 넘치고 
장꾼들도 헤프고 
세상이 만만하도다 
이리 오너라 

그날은 배 터지는 날 
온 밤이 거드럭거리는 날 
아이들이 잠 설치는 날 
아득한 전설이 되어버린 날 






kll.co.kr.2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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