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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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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18-10-18 13:43

본문

욕심이 빈 가슴으로 살고 싶은데

속빈 대나무를 바람이 흔들듯

세상사가 흔들어 댄다


바람을 탓한들

누구를 탓한들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말없이 흔들리고

바르게 그 자리로 돌아오자


삶은 삶다워야 하고

사랑은 사랑다워야 하고


정직함이 삶에 뿌리 내리게 하고

성실함으로 신뢰가 싹트게 해

삶의 중심을 잡아가자


진실함으로 삶의 수평을 잡고

믿음직함으로 삶의 기초를 세우자


흔드는 바람이 잔잔해지는 날에

삶이 꽃피우며

아름다운 열매가 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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