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목련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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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09회 작성일 18-10-22 17:49본문
☘당신은 목련꽃처럼/ 홍수희
어머니 목련꽃처럼 천천히 지고 계시다.
그제는 기억의 꽃잎을 떨구시더니
어제는 생각의 꽃잎을 떨구시더니
오늘은 침을 닦아드려야 한다.
녹슬고 고장 난 몸도 더운물에
씻겨 드려야 한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차례로 지고 계시다.
한평생 한길만을 고집하셨던 어머니,
가는 길도 서두르지 않으신다.
차례를 건너뛰지 않으신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묵묵히 지고 계시다.
여린 내 마음 이별을 준비하라고
충격을 완화해 줄
폭신한 쿠션을 만들고 있다.
어머니,
무언의 배려를 남기시는 중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처음이있고 나중이있다하지만 변하는 그모습은 보는이로하여금 눈물짓게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이별이라도 슬픔이 있기에
아름다운 이별만큼
우리가 갈망하는 행복의 하나이지 싶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꽃잎 지듯
편안한 여행길 같으면 좋겠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따스한 말씀 고맙습니다.
가을이 많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