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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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94회 작성일 18-10-25 06:03본문
* 행복 자화상 *
우심 안국훈
얼마 전에만 해도 부모님 세대에선
밥이나 굶지 않으면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가 있어 버텨냈다
속 안 썩이고 자란 자식이 있어 고맙고
정을 나눈 이웃이 있어 좋았다
새벽 네 시 일어나 아침 장만하고
꽁꽁 언 물에 빨래하며 살아온 평범한 그 분
한 사람의 인생은 작은 역사이고
수많은 사연 담은 살아있는 사진첩 같아
들춰볼 때마다 추억과 감동 묻어난다
생각할수록 훌륭하신 삶이다
김장과 연탄 장만하면 겨울을 나고
여행은 사치이고 사랑마저 자제하셨나니
살다보니 무슨 일을 이루기보다
아무 일 없는 게 진정한 행복이더라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바랜 어머니 사진을 꺼내놓고
어머니 어머니 불러봐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아버지
그 시대를 살면서
고생만하시다가 가신 부모님
그런 부모님의 삶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박인걸 시인님!
언제나 가슴속에 남아 여운을 주시는 분
따뜻한 밥 한 끼 정성껏 차려주시고
늘 뒤에서 힘이 되어주신 분
그저 평생 감사하며 열심히 살 일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창밖에는 지금 가을이 단풍과 함께
오색 창란하게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각 시대마다 다른 면을 보여주는 세상이지요.
그렇지만 아무 일 없는 게 진정한 행복은
아마 어느 시대나 공통점이겠지요.
오늘도 가을 숲에서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요즘 바라보이는 건 모두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푸르름 더해가는 하늘 아래
산도 들도 강도 사람들 가슴속도
남은 시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옛날엔는 별일없이 그날그날 조용히 지나면 행복했지요. 지금은 시끄럽게 비교하며 살아가야하고 내가 더 위에 있어야 행복한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밤새 안녕이고
하루 세 끼 챙겨먹으면 행복했지 싶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겪어내야 할 일
기꺼이 즐겁게 하루 보낼 일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 이 생활이 부모님이 건너온 강이죠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헌신해주신 부모님이 계시기에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살아가고 있음에
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남은 시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