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菊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18회 작성일 18-10-30 07:52본문
국화(菊花)
검은 화분(花盆)에 갇혀
속박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조상의 고고(孤高)한 염색체는
골수 공간에 가득 찾었네라.
공활(空豁)한 가을 하늘아래
청순한 기풍을 진작(振作)하며
학(鶴)의 깃털보다 더 하얀
화엽(花葉)이 작품을 이뤘네라.
나무들 황갈(黃褐)빛 되고
들풀은 메마른 검불 되어 갈 때
독야(獨夜)청청한 잎으로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였네라.
피카소와 폴 세잔도
대기만성(大器晩成)이었다지요.
입신출세는 더디다더니
국화(菊花)옆에서 깨닫네라.
2018.10.3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하늘아래 청순한 기풍을 지닌
고고함이 감도는 순결
정말 학의 깃털보다 더 하얀 꽃잎
국화의 가장 자랑스어움이 들어납니다.
화분에서도 국화의 제 모습을 들어 내며
깨달음을 주는 국화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찬 공기가 춥게 느껴지는 계절
그래도 아직은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늦게피는 가을 국화 옆에서 대기만성의 더딘 입신출세를 깨닷고 계시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