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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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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10-31 00:01

본문

   가을꽃 길

                          ㅡ 이 원 문 ㅡ

 

그리 길지 않은 가을

이 가을이 이제 떠나야 하나

초가을 지날적에는

가을꽃이 많았는데

늦가을 이 무렵 되니

그 꽃들이 다 숨었다

 

여름꽃과 섞인 들꽃

그 많은 꽃 어디에 숨었나

쪼그라든 나팔꽃

개울가의 여뀌꽃

몇몇의 모르는 꽃

찬 서리의 들국화

 

다가가 맡는 들국화 향

어느 꽃 향기와 비교 될까

먼 산 울긋불긋

단풍으로 수놓고        

언덕배기의 들국화

그 향기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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