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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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01회 작성일 18-11-06 10:01본문
무관의 제왕
연말이 다가오니
사방에서 구들장 꺼지는 소리가 들린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소리도 들린다
벼락감투를 겨냥해서
퍼즐 맞추는 소리들 때문에
자선냄비 동전 소리가 묻혀진다
시가 무엇인가
어찌 공공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는가
해마다 월담하는 어린 영감탱이들처럼
새파란 핏대만이 부각 대는가
단번에 상승해서 조용히 추락해버린
가객들이 그 얼마인가
나는 언제나 껄껄 웃는다
질시하지 않는다
졸필에 삼류라도 무늬만 따라간다면,
무관의 제왕으로 풀밭을
오래오래 뒹굴 수만 있다면
무관의 제왕 - 시인학교
skim6896.201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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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설원이화숙님의 댓글
설원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으로 엄청 자부심이 크신 것 같습니다.
좋은 시 많이 읽기를 기대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올겨울 따뜻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