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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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7회 작성일 18-11-24 07:38본문
쓸쓸한 낙엽 /손계 차영섭
길바닥에 누워 부스러지는 낙엽을 본다
얼마 전만 해도 단풍으로 물든
위풍당당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거슬러 올라가보면 저들이 한 시절을 누비던
이 시대의 부모들이었다
봄을 맞이하여 움으로 태어났고,
여름에 접어들면서 연초록 잎과 녹음을
청장년으로 활동하며 광합성과 뿌리에서
취득한 영양소를 분배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키웠다
세월이 가면서 가을이 오고 역할이 끝나면서
아름다운 노년을 단풍으로 막을 내렸다
아, 그러나 이제는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바람에 휩쓸려 길거리에 누운 낙엽들이 서럽다
어쩌면 사람의 일생과 이렇게도 똑같을까.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얀 첫눈에 덮힌 낙엽이 한없이 측은해 보입니다. 지난세월 생각하며 눈물짓나봅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할일 다하면 그런가 봅니다.
아직 할일 많이 남았으니 솔잎보고 일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