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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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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18회 작성일 18-12-03 12:10

본문

일몰/鞍山백원기

 

볼일 보러 나갈 때는

아직 해 꼬리가 남아있어

나온 김에 바람이나 쐬자 하고

길 따라 한 바퀴 돌아본다

 

십일월 보내놓고 십이월 맞으니

이해 마지막 달이라

인정사정없는 광음 행색이

밉살스러운데

 

밝았던 해가

집에 들어오니 안팎이 캄캄해

제멋대로 넘어가

어두운 일몰 뿌렸기에

이리되었나 보다

 

고집 센 세월이라

타이를 수 없어

중얼대며 따라가지만

나오는 한숨 막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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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흐름 속에 따라 살아가는 인생이라
나이가 들고 하면 일몰이 주는 느낌은
한숨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그리 좋은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이 없지만
그래도 좋은 시를 쓰시니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비가 내리는 울적한 날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에 다섯시만 되어도
일몰을 보게 됩니다
조금씩 잛아지는 하루 해도
곧 끝이 나겠지요
오늘도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설원이화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설원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몰이 빨라 하루가 정신 없습니다.
시인님!
바쁘신 가운데 하시는 일이 뜻 이룬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시인님,이원문시인님,안국훈시인님,이화숙시인님,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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