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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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44회 작성일 19-12-06 09:32본문
새벽 종소리
새벽마다 그 울림은
먼 강을 건너 잠든 내 귓가로
한 마리 비둘기가 되어
신의 메시지를 물고 왔다.
첨탑에 매달린 놋 소리는
신(神)이 탁류의 심혼을 정화하는
예리한 귀 울림으로
일정하게 전해주는 원음이었다.
나 깊은 침체(沈滯)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방황할 때면
침잠(沈潛)한 영혼 일깨워준
바람 날개를 탄 천사의 소리였다.
나는 새벽마다 일어서고
곤고(困苦)한 날에도 일어섰다.
의식 있는 자의 각성을 촉구하는
그 소리는 신의 채찍이었다.
2019.12.6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을 알리는 소리
옛날에는 절에는 목탁소리
교회는 새벽 종소리 요즘은
이들은 소음으로 사라졌습니다
귀 울림의 소리가 아닌지요
아직은 잘 모릅니다
우리님은 귀뚜라미가 와서 노래 해 준다네요
심심하지 않아서 좋을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곧 귀두라미 동무하자고 찾아오겠죠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마다 그 울림은 새벽종소리는
먼 강을 건너더 먼 곳까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새벽종소리
하나님이 탁류의 심혼을 정화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방황할 때나
침잠한 영혼 일깨워주며 각성을 촉구하는
새벽종소리는 하나님의의 채찍 역할을
하였음을 저도 동감하면 흔히 말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새벽종소리가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셔서 평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ㅎrㄴrㅂi。님의 댓글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모(歲暮) 향하는
새벽 종소리는 희망이지요。
배고픈 시절 그 종소리는
왜 그리도 배가 더 고픈지요。
엄니가 들고 온 모시 개떡에
엄니 무렵팍에 새벽잠 들고
서낭당에 비둘기 구구대면
궁랍(窮臘) 상여가 나가지요。
세만(歲晩) 건강하시고
여명이 밝아오는 세말(歲末)
행복하세요。^ㅁ_^*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저는 어려서 아랫 마을 개척교에 종소리를 듣고 자랐지요
새벽이면 고요히 들려오곤 했지요
먼 아주 먼 기차의 기적 소리도 듣고요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 아련한 추억으로 돌아가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신의 소리같은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오면 그동안 세상사에 젖어 숙였던 마음이 다시 생기를얻어 새출발 하시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새벽 종소리가 없어 섭섭 합니다 성당의 종소리도 없고
이젠 추억속의 종소리
머물다 갑니다 박인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