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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22회 작성일 20-05-09 12:12

본문


             박 찬일

삐그덕 대는 광문 안

빛의 가위에 잘린 어둠들이 뚝뚝 

질겁한채 서 있다. 


세 층의 곡괭이

네 층의 대소쿠리

소금항아리는 삐닦하니 두 층


모락거리는 김들로 가득찬

겁나는 서늘함.


꺼내 먹을 것 없어도

허기로 꺼내보는

 

긴~ 어린 날 



2019.9.5 

추천0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옛날 생각납니다
어둑컴컴한 광
그래도 그 광이 좋았습니다.
박찬일 시인님 고은글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제 그랬지요. 두렵고 맛있고 신비한 보물이 숨겨진 비밀의 공간,그리고 빛
발 길 감사합니다.(__)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창고)에 대한 추억이군요.
동심의 광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동시에 잘못을 저지르고 숨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고운 시에 즐거웠습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 속의 빛과 기억 속의 어둠,
얼마나 깊어지고 얼마나 키워졌을까?죠
지금은 제 3의 관조의 마음으로 바라보지만.
발길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심스레 열어보았던 광문
삐그덕 소리에
잃어버렸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곱게 번지는 붉은 장미 꽃물처럼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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