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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에 오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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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18-03-19 18:02

본문

산골짝에 오는 봄 / 최홍윤

 

꽃이 피기 전에

매서운 바람 산골짝 능선을 넘고

 

해마다 오던 봄

너는 실개천에서,

      그늘진 산자락에서,

꿈틀거리기 시작 했었지

 

군불에 달구는 구들장처럼

뜸들이며 올 줄이야 알았지만

자고 나면

바지런한 아버지가 논밭 갈듯이

동토를 녹이고 있었다.

 

짙게 드리운 서러움에서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춘궁기 허기지도록 너는

그렇게 오드라!

 

자두 꽃잎이

실개천 뒤덮는 날

연분홍 옷 고웁게 입고

살랑대는 봄 너는

오지 마래도

해마다 그 산골짝에 흐드레지고,

 

지금은

내 묵은 그리움의 한자락  

보푸라기 되어 나풀 대며

또 그 산골짝

산 등성이 골골에 휘날리며

긴 머리 소녀마냥

사쁜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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