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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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83회 작성일 20-10-03 11:38본문
가을
정민기
막다른 골목에 갇힌
낙엽이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익어가던 벼 이삭들이
인사를 하자
참새들 번개처럼 번쩍이는
눈빛이 모여든다
허수아비의 헌 옷을 다려주는
고마운 해의 빛이 따스하다
추석이라고 동구 밖까지
나온 어머니의 아궁이 같은
노을빛이 물드는 서녘을 바라본다
여름과 겨울 사이에 담장처럼
너는 끼어서 벤치에 앉아 있노라
얇은 시집을 한 권 읽다가
떨어지는 단풍잎에 꿀밤을
한번 맞아보고 싶은 것이지
아주 익어버린 생각이
감나무 가지에서 툭, 던져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막다른 골목에 갇힌
낙엽이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익어가던 벼 이삭들이
인사를 하자
참새들 번개처럼 번쩍이는
눈빛이 모여든다
허수아비의 헌 옷을 다려주는
고마운 해의 빛이 따스하다
추석이라고 동구 밖까지
나온 어머니의 아궁이 같은
노을빛이 물드는 서녘을 바라본다
여름과 겨울 사이에 담장처럼
너는 끼어서 벤치에 앉아 있노라
얇은 시집을 한 권 읽다가
떨어지는 단풍잎에 꿀밤을
한번 맞아보고 싶은 것이지
아주 익어버린 생각이
감나무 가지에서 툭, 던져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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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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