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봄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18-03-21 11:27

본문

봄눈 / 최홍윤

 

눈이 내리네

하염 없이 쏟아지네

삼월 스므레 날 지나 春分日 인데

문득 처다본 대관령 지평선 캄캄하게

보이질 않도록 마구 쏟아지는 春雪,

 

제 이름의 꽃을 피우려

동삼 내내 벼루던 나무들

가지에 삐죽 삐죽 꽃봉오리 맺히더니

꽃 대신 하이얀 눈꽃을 피우고 

깊은 시름에 젖었네,

 

아득한 고향

토담길 돌아 나가는 도랑물에

도롱룡이랑 개구리 알

차가운 흰 이불로 벌벌 떠겠고

알 낳고는 임 찾아 떠난 개구리

하이얀 대가리 참 우습겠네,

 

아롱지는 봄 아지랑이

언제께나 피어 오르고

개골개골 개구리 우는 뜰에

춘 삼월에 내리는 눈은

눈 녹듯 한다 해도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눈에 맺히는 물이

눈:물인가 눈물일가?

 

세월이

서글퍼서 인지 

기억의 저편, 갈빗대엔 진눈개비 같은 곰팡이

모르겠네

도무지 알 재간이 없네.

  

 2018.3.21.춘분 날에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0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1 08-31
59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11-07
58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 11-03
57
폐교에서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11-01
5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10-31
55
가을 이야기 댓글+ 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10-20
5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10-19
53
연어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10-18
52
얼음 언 날 댓글+ 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0-17
5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10-09
50
가을 호수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10-07
49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10-06
48
요즘 댓글+ 5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10-05
47
9월의 詩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9-03
4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8-07
45
가을걷이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10-26
4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9-13
43
입추(立秋)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8-07
4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7-27
41
쇠똥구리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7-24
40
감꽃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6-07
39
6월이 오면 댓글+ 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6-01
38
4월의 詩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3-31
37
꽃 비에 젖어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3-30
3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12-18
35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1-07
34
낙엽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11-06
3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10-24
32
첫눈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0-18
3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15
30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10-05
29
시월 댓글+ 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9-30
28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9-24
27
외사랑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9-22
26
가을걷이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9-21
25
외갓집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9-19
24
한가위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9-11
2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9-04
22
두루미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8-19
21
초가을 밤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8-18
20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8-11
19
입추(立秋) 댓글+ 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8-08
18
8월에는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7-12
17
소(牛)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7-10
16
7월의 추억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7-08
15
박꽃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7-06
1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6-06
13
5월 아침에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4-29
1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4-27
11
4월의 詩 댓글+ 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