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의 봄 바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노숙자의 봄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55회 작성일 18-04-12 16:08

본문

노숙자의 봄 바다/강민경

 

 

시도 때도 없이

해풍이 어슬렁거리는 바닷가

와이키키 비취 공원 모래톱 후미진 여기저기에도

봄이 있는가? 날마다

풀잎 파릇파릇 생명 도는데

 

길가 축대 위

울퉁불퉁한 돌 위에 책상다리하고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기도하듯 묵상하듯 꼼짝 않는 중년 노숙자

그녀에게도

삶이 있는 걸까? 생을 해탈한 것일까?

부러 눈 맞춰 말을 건네 봐도

반응 없는 묵묵부답이 열 적다.  

 

아픈 거 서운한 거

잊은 지 오래라 별것 아니라지만

아직은 젊은데

하 많은 세월을 돌부처로 지내기는

괜히 내가 아파

 

! 동전 한 잎,

빈 깡통에서 달그락거리며 굴러간다

그 시끄러운 소리에 저 노숙자

잠에서 깨어나 봄바람이 났으면 좋겠다.

 .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툭! 동전 한 잎,
그 소리에잠에서 깨어나
저도 노숙지들께서
봄바람이 나
새 생활이 시작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오.
강민경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년 노숙자가, 봄 바람에 눈뜨고 생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이 바라보시는 시인님의 눈동자에 우수가 잠기십니다.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이신 전심의 마음은 잘 전해지는가 싶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으신 격려 잊지 않고 늘 감사드립니다
백원기 시인 님 행복 하소서 ^ ^

Total 122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2
풀꽃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9-25
12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25
12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4-13
11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2-10
11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1-16
11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1-02
11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2-05
11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10-06
11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8-26
11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8-02
11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7-25
11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7-13
11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7-11
10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7-01
108
기억의 힘 댓글+ 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6-22
10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6-16
10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6-14
10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5-31
10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5-22
10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5-15
10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5-12
101
봄비 온 뒤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4-29
10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4-21
9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4-14
98
봄비 온뒤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4-12
9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 04-03
9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4-02
95
헛된 꿈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4-02
94
기억의 힘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3-18
9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3-16
92
비행시간 댓글+ 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3-14
9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3-05
90
봄비 당신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3-01
8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2-27
88
시작 댓글+ 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0
8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2-18
8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2-14
8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2-11
8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2-05
8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1-29
8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1-22
81
화난 바람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1-20
8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1-16
79
삶의 조미료 댓글+ 2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1-09
78
세상사 댓글+ 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1-02
77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12-29
76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2-15
75
풍경을 먹다 댓글+ 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12-11
7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12-07
7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1-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