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앞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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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9회 작성일 18-05-12 18:04본문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마악 피어나는 꽃송이도 아름답지만
소리 없이 지는 꽃잎의 낙화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요즘 하이얗게 피어나는 이팜나무 아카시아 찔레꽃이 절정 이루며
가는 봄날을 아쉬워하는 것 같습니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 속에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간 나눠
늘 좋은 말씀으로 다독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꽃지는 것을 보면 어쩐지 공허한 생각이 들지만 그 밑에 열매를
보면 아쉬웠던 마음이 사라지지요
힘솟치는 오월처럼 향필 하소서 안국훈 시인 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