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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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44회 작성일 18-06-19 07:44본문
색즉시공
내가 걸어오면서 숫자를
얼마나 헤아리며 걸었을까
늘 덧셈만 하다가
뺄셈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짐이 무거워 휘청거리는 나
이제는
하나하나 풀어 내리자
누가
내 짐을 대신 질 것인가
내가 쌓은 내 짐은 스스로 풀자
모래알을 물어다
태산을 쌓아 그 위에 서보니
아무것도 없다
색이 공임을 이제는 알것 같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을 살면서 흔적을 남겨 놓아야 한다면서
살아도 결과는 암것도 없습나다.
하나하나 성심 성의 것 이루면서
사는 것이 삶이 아닐까요.
저도 내 짐을 스스로 풀려고
색즉시공을 마음에 담고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내몸 한 번 왔다 가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가요
다 내려놓고 털어 놓으면
남의 것이 될 것을요
무엇을 얻겠다고 욕심을 부렸는지요
내 것도 아니면서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사장의 모래알도
그 언젠가에는 바위 였으리라
수많은 별을 헤아리고
모래를 움켜쥐려 해도 그만인 것을
그저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보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