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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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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9회 작성일 23-04-18 10:26

본문

통 큰 나무
-시간은 아픔을 꿰매고 세월은 상처를 잊는다 -   
 
육이오가 한창일 때   
누가 작심하고 조준이라도 한 듯  
포 한 방에 '뻥' 하고 뚫려  
턱밑까지 불탄  
200년도 넘었다는  
고향 집 아름 반 감나무는 요즘도
실한 아랫도리가 한 번씩 휑하니 시립니다
삽시간에
타원으로 달아난 몸, 이 두고 간 터널 둘레엔
구석구석
하고 싶은 말들이 이끼로 돋아서  
그을린 굴욕을 감췄고  
아프긴 했는지
아픈 상처는 언제 잊었는지
수피(樹皮) 끌어댕겨 다부지게 말아 붙인  
생사의 경계, 아직 고스란해
보름달이 지나가도 넉넉한 가슴속으로  
연두색 바람
새벽을 밟고 올 즈음  
층층이
층층층 아문 기억들 질긴 잎으로 밀고 나와
여전히 지붕 위 함박웃음으로
꽃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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