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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릿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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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09-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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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릿골

                                ㅡ 이 원 문 ㅡ


나 안아 주었던 고향의 싸릿골                     

힘들면 달래어주었던 싸릿골의 고향

그 눈물의 싸릿골을 어찌 잊을까


오르는 언덕에 철 따라 피는 꽃도 있었고

가을이면 먹을 것에 밤 도토리

쐐기 붙은 잎의 가얌도 있었다


싸리 한 묶음에 보이는 들녘

나르는 참새 떼 누구의 논을 찾을까

바라볼수록 깊은 마음 더 외로웠고


한숨의 먼 들녘 위 흩어진 새털구름

세상을 알려준 싸릿골의 교훈인가       

인생을 가르친 그 언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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