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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느린 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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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2회 작성일 23-09-17 10:13

본문

바람처럼 느린 걸음으로


 정민기



 수줍음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있다

 (음악이 단풍처럼 절정으로 흐르는)

 사막을 적시는 뜨거운 태양처럼
 그리운 사람이 기억 속에 솟아오르고 있다

 늦은 밤의 공원은 한적하기만 한데
 가로등 꽃의 기다림은 불빛마다 잎이다

 (도저히 마주치고 싶지 않은 아침)

 기어이 강물처럼 흘러온 다음 날,

 행복을 함부로 짓밟으면서까지
 행운을 찾기는 혼자라도 소심해진다

 (추억은 가면을 쓰고)

 방황하는 사랑이 걷는
 낡고 오래된 거리,

 착각의 눈빛은 흐릿해진다
 마음에서 나온 듯한 실바람
 별빛을 추월해 저만치 불어 간다

 (다시 흩어지는)

 바람처럼 느린 걸음으로

 달빛 쏟아져 내려
 한없는 기다림 끝에 별을 지우고만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내 고향 거금도 연가》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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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방황'이란 단어에
지금 혹독한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인이 떠오릅니다..
늘 마음에 평화 가득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처럼 느린 걸음을 생각하며 감상잘하고 갑니다.
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행복한 하 주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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