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비로봉(毘盧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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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83회 작성일 18-07-30 14:38본문
오대산 비로봉(毘盧峰)
비로봉(毘盧峰) 저 멀리로
파도처럼 서 있는 산등성이
나 있는 여기를 겹겹이 포위하고
어떤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눈길 닿는 어디라도
나란히 나에게로 달려올 기세에
바깥세상에서 경험 못한
짙은 격정이 심장에서 솟구친다.
산마루를 쓰다듬는
아침 운해(雲海)의 자애로움과
숲 속을 헤집으며 왕래하는
뫼풍의 이 낮은 목소리여
송두리째 향기로 피는
고산화(高山花) 촌스러움과
비바람에 짓눌린 몽당목(蒙堂木)도
정겹기만 한 기슭이여
나를 황홀히 매료시켜
발걸음을 끌어당긴 최초의 발로는
산 끝자락 어딘가에 묻힌
탯줄에 대한 그리움이었으리.
2018.7.3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대산 비로봉에 동화되면 나는 없고 자연만 지배하는 지구 최초의 분위기에 사로잡혀 어머니같은 그리움만 가득한가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저도 한국의 높은 명산을 8곳 정도 다녔다만
정상에 올라 내려보는 산 아래 그 모습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지요
산 참 아름답습니다
그 기분이야말로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 할 것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마솥 같이 작열하는 태양열,
무서운 다위에 산이란 말만 들어도 시원니다.
오대산 비로봉이란 말만 들어도 마음이 황홀해 집니다.
파도처럼 서 있는 산등성 겹겹이 포위하고
아침 운해의 자애로움이 넘치는 비로봉
다시보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대단합니다
더운 날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찜통 더위일지라도
땀 흘려 비로소 오대산 비로봉에 오르면
세상 시름 잊고 마음 시원하니
그리움 찾아 행복한 순간 느껴봅니다
칠월의 마지막 하루 보내고 희망의 팔월 맞이 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오대산 비로봉을 다녀왔습니다.
그 오대산 먼 자락에서 제가 출생하였기 때문에
그, 산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