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멀어져 가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1회 작성일 23-11-24 11:42본문
내게서 멀어져 가는 것들 / 최영복
무성했던 잎이 지고
긴 밤을 휘돌아 지쳐 쓰러지려 할 때
새벽이슬처럼 그대 널따란 가슴 위에
기대고 싶었다만 그곳에 기댈 곳은 없었다
술 취한 듯
걷잡을 수 없는 몸짓으로 발악하다
모두 떠나버린 공간에는 무거운 정적이 흐르고
그리고 누군가 어지럽게 헝클어 놓고 간
긴 이야기가 하나둘 줄을 잇는다
축제의 시간은 끝나고
빈 들속을 채우는 것은 스산한
바람인 줄 알았더니 이곳저곳에서 깨어진
유리조각 같은 흔적들이 후유증에
시름하는 아우성 소리가
가슴을 핥고 간다
스스로 얽매여 버린
긴 여운의 시간은 달콤했지만 쓰디쓴 기억만이
앙금처럼 가라앉아 숫한 감정들을 혹독하게
후비고 긁어내겠지
내가 가진 세상 그곳에
내 인생의 무늬는 어떤 결을 가졌을까
가진 것을 선명한 명암처럼 새겨내지 못한
나에 시간은 너무 거칠고 멀기만 하여라
무성했던 잎이 지고
긴 밤을 휘돌아 지쳐 쓰러지려 할 때
새벽이슬처럼 그대 널따란 가슴 위에
기대고 싶었다만 그곳에 기댈 곳은 없었다
술 취한 듯
걷잡을 수 없는 몸짓으로 발악하다
모두 떠나버린 공간에는 무거운 정적이 흐르고
그리고 누군가 어지럽게 헝클어 놓고 간
긴 이야기가 하나둘 줄을 잇는다
축제의 시간은 끝나고
빈 들속을 채우는 것은 스산한
바람인 줄 알았더니 이곳저곳에서 깨어진
유리조각 같은 흔적들이 후유증에
시름하는 아우성 소리가
가슴을 핥고 간다
스스로 얽매여 버린
긴 여운의 시간은 달콤했지만 쓰디쓴 기억만이
앙금처럼 가라앉아 숫한 감정들을 혹독하게
후비고 긁어내겠지
내가 가진 세상 그곳에
내 인생의 무늬는 어떤 결을 가졌을까
가진 것을 선명한 명암처럼 새겨내지 못한
나에 시간은 너무 거칠고 멀기만 하여라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쳐간 사람들의 흔적은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거치른 사람 매끄러운 사람, 등등 여러모습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