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 이종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신도림역 / 이종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7회 작성일 17-09-12 07:29

본문

신도림역          /        이 종원




도림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서로 다른 곳을 걸어온 물의 발길들이

냄새나는 흙탕물 속으로 섞인다

기적(汽笛)을 앞세운 기차도 덜 깬 새벽을 건넌다


밤새 부리를 갈고 발톱을 세운 독수리들이

하류로부터 거슬러올라

저공비행을 준비 중이다

곡선을 달려온 외곽의 그림자도

도심의 행간 속으로 말려들어갔다

계단이 높다

보다 위대한 발명품일지도 모르는

도시의 계단들은 낭떠러지와 흡사한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시작과 멈춤으로 교차하는 사람의 물결들이

매일 파도를 타고 바다로 흐른다

꿈꾸는 바다에 가닿으면 황금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을까

종주를 위한 숨 가쁜 항해

4차원 같은 신호음이 길고도 짧은

하루를 건너가기 시작한다.



계간지 '시와사람' 2014년 여름호(통권 73호)

추천0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근과 퇴근시간 역사의 인파의 물결 각자의 하루치를 들고 바쁜 걸음을 옮기는 모든 사람을 보면 여전히 지구는 건강하게 돈다는 생각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이종원시인님

Total 20,555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6 6 01-16
20554
국화꽃 댓글+ 3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0 0 06-14
20553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0 05-23
20552
매화꽃 연가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1 01-21
2055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 08-19
20550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0 06-09
20549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 01-16
20548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 01-08
20547
서울 친구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08-11
2054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02-21
2054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4-27
20544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12-27
20543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5-26
20542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2-24
2054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9-06
20540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9-01
20539 惠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8-31
20538
동백꽃 연가 댓글+ 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12-11
2053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12-10
20536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1-22
20535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12-29
2053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09-27
20533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10-12
20532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8-22
20531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8-27
20530 이명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8-28
20529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6-02
2052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 02-22
20527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12-28
20526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08-25
20525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09-11
2052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9-10
2052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02-28
20522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01-03
2052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1-23
2052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1 02-27
20519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1-12
20518
중년의 삶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2-16
20517
코스모스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10-11
20516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4-12
20515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3-10
20514
들꽃 사랑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11-21
205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8-25
205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4-01
20511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12-07
20510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1-04
20509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12-31
2050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06-20
20507
늦가을 사랑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11-19
2050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9-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