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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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07회 작성일 18-08-14 04:50본문
* 영원한 망각은 없을까 *
우심 안국훈
가뭄 끝 논바닥처럼 단단해진 세월
피딱지 같은 슬픔 긁어내면서
스스로 어떻게 치유할지
어떻게 위로할지 막막할 때 있다
강아지 끌고 가든 차에 끌려가든
언제나 그 끝은 두려움이라는 사실 아닌가
침울한 침묵이나 반짝이는 사랑이나
짧은 포옹의 끝은 이별이었다
본디 그리움은
흐느적거리는 가오리 같다
그날의 불구덩이는 왜 그리도 뜨거웠는지
모든 건 추억으로 남아 되새김 중이다
비록 바람처럼 스쳐갈지라도
멍 때리고 있다가도 불쑥 나타나듯
잔상으로 남았다가 꿈속에서 떠오른 기억
방황하는 건 모두 다 행복이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시인님.
요즘은 활활 벗어버리고 물 속에 들어가
살고 싶은 심정 뿜입니다.
정말 세상 일 다 잊고 싶습니다.
귀한 시 영원한 망각은 없을까에서
저도 망각을 생각하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이어지는 폭염은 재앙처럼 다가오지만
비 다운 비조차 소식은 없어
타들어가는 농심을 어찌 해야 하나요
어른 폭염도 가뭄도 그쳤으면 하고 기원해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대상이나 사건 가운데는 영원히 망각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사건이나 사람은 망각할 수 없는 역설이 존재하겠지요
망각하고 싶을 뿐 망각되지 않는 성격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아무 의미없는 일들은 망각이 가능하지만
사건화 된 것은 이미 의식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니까요
너무 덥습니다. 제 생애에 금년 처럼 더운 해는 처음이니
아마도 영원히 망각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망각하고 싶은 것은 차마 잊지 못하고
이지 말아야 할 은혜는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삽니다
재앙 수준인 폭염과 가뭄
이 또한 곧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거북이 등이 된 논바닦을 보면 가슴이 아픔니다
좋은 시에 쉬어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맞아요 가뭄 속에 물을 대려던 농부의 간절함도
폭염 아래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얼른 비도 내리고 조만간 폭염도 떠나길
두손 모아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못을 빼도 자국은 남듯이 영원한 망각은 없나 봅니다. 저는 다섯살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사람마다 생각도
기억하는 일도 다르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건 같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