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憧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8회 작성일 18-08-17 08:48본문
동경(憧憬)
산기슭에 자리 잡은
평평(平平)한 그 둔덕은
향민(鄕民)들이 기대어 살던
아늑한 보금자리였네라.
외딴 봉우리에는
적운(積雲)이 한가롭고
솔숲 건너온 연풍(軟風)은
늘상 마을을 헹구었네라.
조붓한 물줄기가
사분사분 흐를 때면
저절로 자라는 풀잎마다
금빛 햇살에 찬란했네라.
늦여름 뒷등성에 올라
반석(盤石)에 걸터앉으면
시야(視野)가 무애(無礙)하니
동몽(童夢)은 거칠 것이 없었네라.
요요(姚姚)한 달맞이꽃과
잘 여문 수수이삭
산수화(山水畵) 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時節)이 그립네라.
2018.8.17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기슭에 자리 잡은 아늑한 보금자리
적운이 한가로운 외딴 봉우리
금빛 햇살 찬란한 풀잎들
늦여름 뒷등성에 올라 꾼 동몽
시인님 시를 감상하면서
산수화 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의 그리운 고향을 보는 듯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물러가 선선해 졌습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이제야 가을 문안에 들어섰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활동 하기도 좋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가뭄 탓일까
예전에 흔히 보이던 달맞이꽃을 보기 힘들었네요
춥고 배고프던 시절이 오히려 더 그리워지는 건
갈수록 혼탁해지는 세상공기 때문인가요
주말을 맞아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