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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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07회 작성일 18-09-12 07:25본문
백로(白露)
추분(秋分)으로 가는 길목에
메밀꽃 출렁이는 어느 날
아련히 되살아나는 네 모습에
울컥 눈물이 고인다.
어둠이 가득한 마을에는
가을 달빛이 하얗게 쏟아지고
꽃향기 자욱한 밭둑길로
우리는 조용히 걸었었다.
그리움 고인 너의 눈동자는
가을꽃처럼 슬펐고
고백(告白)하지 못한 사랑을 안고
너는 멀리 떠나고 말았다.
소식조차 막연(漠然)하여
더러는 밤새 뒤척였지만
이미 지나간 옛 이야기들이
메밀꽃 필 무렵이면 되살아난다.
2018.9.12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로 이슬이 내린다는 계절이죠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는 법 그 축어 마져 그리움이 되는 가을 입니다
박인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로가 지나 추분으로 향하면서
아침녘은 날씨가 매우 차
기울이 깊어가는 듯 느껴집니다.
가을 달빛 아래
꽃향기 자욱한 밭둑길로
조용히 걸어가는 젊은 남녀
지금은 소식조차 막연한
메밀꽃 필 무렵이면 되살아나는
그 사랑은 아나 첫사랑이겠지요.
첫사랑은 대부분
그리움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첫사랑은 아름다워서 그런지
훗날 그리움이 더하나 봅니다.
저도 한참 그리운 첫사랑을 찾게 하네요.
귀한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첫사랑이 그리워지는 가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밖에 나가면
풀잎마다 맺힌 맑은 이슬방울
영롱하니 가을의 향기 품은 듯 아름답습니다
그리움 더해가는 초가을을 맞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