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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꽃 / 박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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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0회 작성일 17-07-0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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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꽃 / 박무웅

그 꽃이 보이지 않는다
봉황천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흰 불꽃
나는 그 주인 없는 땅을 차지한
흰 꽃 무리의 지주가 좋았다

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
마음껏 꽃 세상을 만들어버리던 개망초꽃
있어도 보이지 않고 보여도 다가오지 않던
그꽃, 개망초꽃

땅을 가리지 않는 그
白衣의 흔들림이 좋았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멈춤"을 생각하니
내가 가진 마음속 땅을 모두 내려놓으니

거기 시간도 없고 경계도 없는 곳에
비로소
보이는  그 꽃

내 안을 밝히는 그 꽃

보여야 꽃이라지만
보아야 꽃이다

# 감상
  천변 뚝방 아무데나 아무렇게 피어 있는 꽃
  개망초 꽃에 대한 시인의 소회가 살갑다
  지천에 널려 피어 있어도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그 꽃이
  문득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뒤돌아 보니 보인다는 꽃
  그래서 비로소 꽃이라 명명하고 꽃과 자기와 내통을 생각하는데
  흔해빠진 천덕꾸러기가 혹시 시인 자신은 아니었나 돌이켜 본다
  - 땅을 가리지 않는 그
  - 백의의 흔들림이 좋았다
  - 내 안을 밝히는 그 꽃
  그러나,
  개망초 꽃이나 시인이나 자기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아름다운 것
  세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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