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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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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버리긴 아깝고/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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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62회 작성일 18-05-12 19:52

본문


버리긴 아깝고


박 철


일면식이 없는

한 유명 평론가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서명을 한 뒤 잠시 바라보다

이렇게까지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싶어

면지를 북 찢어낸 시집


가끔 들르는 식당 여주인에게

여차여차하여 버리긴 아깝고 해서

주는 책이니 읽어나 보라고


며칠 뒤 비 오는 날 전화가 왔다

아귀찜을 했는데 양이 많아

버리긴 아깝고


둘은 이상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뭔가 서로 맛있는 것을

품에 안은

그런 눈빛을 주고받으며


프로필

박철 : 서울 출생, 단국대 국문과, 백석문학상, 시집 [김포행 막차]외 다수


시 감상


책이 실종된 시대라고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책을 읽을 사람이 실종된 시대라고 한다. 너무 많이 읽어 읽을 것이 없다. 발간된 책을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읽어 더 읽을 사람이 없다는 거짓말이라고 하고 싶은 시대다. 어쩌다 버리긴 아깝고 거저 발송하기에도 다소 뭣한 시집을 팔게 되었을까? 이상한 눈빛을 나도 여기저기 보내고 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눈빛을 주고받기에는 뭣하고 한 그런. [글/ 김이율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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