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유용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석/ 유용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2회 작성일 18-09-17 14:55

본문

추석

 

유용주

 

빈집 뒤 대밭 못미처

봐주는 사람 없는 채마밭 가

감나무 몇 그루 찢어지게 열렸다

숨막히게 매달리고 싶었던 여름과

악착같이 꽃피우고 싶었던 지난 봄날들이

대나무 받침대 세울 정도로 열매 맺었다

뺨에 붙은 밥풀을 뜯어먹으며

괴로워했던 흥보의 마음,

너무 많은 열매는 가지를 위태롭게 한다

그러나 거적때기 밤이슬 맞으며

틈나는 대로 아내는 꽃을 피우고 싶어했다

소슬한 바람에도 그만 거둬 먹이지 못해

객지로 내보낸 자식들을 생각하면

이까짓 뺨 서너 대쯤이야

밥풀이나 더 붙어 있었으면

중 제 머리 못 깎아

쑥대궁 잡풀 듬성한 무덤 주위로

고추잠자리 한세상 걸머지고 넘나드는데

저기, 자식들 돌아온다

낡은 봉고차 기우뚱기우뚱

비누 참치 선물세트 주렁주렁 들고서

 

프로필

유용주 : 전북 장수, 15회 신동엽 창작기금 수혜, 시집[크나큰 침묵]외 다수

 

시 감상

 

민족의 최대명절 추석. , 하행선이 몸살을 앓는다. 절기의 순환은 어김없다. 오랜만에 모여 송편을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는다. 산자와 망자 중 주인공은 누구일까? 둘 다 주인공이다. 차례 지내는 동안이라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경건하게 삶을 기억해 보자. 우리는 모두 늙어볼 일만 남았다. 조상의 의미를 되새김질하는 시간이 추석이다. 이번 추석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아보자. 다만 며칠이라도. [/ 김부회 시인, 평론가]

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별고 없으시지요?
^^! 한가위, 추석, 보름달과 같은 단어는 정감미 물씬 납니다.
언제부턴가 이러한 정감미가 없어진 듯해서
서글프기도 하고요.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추석 안전운행 하시고요..
늘 감사합니다. 형님

Total 1,442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6 07-07
14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14:44
14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3:05
1439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0-22
143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0-22
14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10-22
1436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22
1435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0-22
14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0-21
14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0-20
14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0-20
14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0-19
14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10-19
14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0-18
14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0-17
14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0-17
14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0-17
14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0-15
142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0-15
14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10-14
14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10-11
14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0-10
14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0-08
1419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10-08
14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0-08
14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0-05
14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10-03
14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0-03
14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0-02
14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10-02
14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0-01
1411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10-01
14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9-30
1409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9-27
14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9-27
14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9-26
14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9-25
14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9-24
14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9-24
14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9-22
14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9-20
14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9-18
14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9-18
열람중
추석/ 유용주 댓글+ 1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9-17
13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9-17
13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9-17
139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9-15
13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9-14
13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9-13
13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9-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