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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行야행 / 晁冲之조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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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18-10-30 15:40

본문

夜行야행 / 晁冲之조충지

 

 

 

 

     老去功名意轉疏 獨騎瘦馬取長途

     孤村到曉猶燈火 知有人家夜讀書

     노거공명의전소 독기수마취장도

     고촌도효유등화 지유인가야독서

 

 

     늙어 가는데 공명의 그 의미도 뒤바뀌었네.

     홀로 수척한 말을 타고 긴 길을 나섰네.

     외로운 마을 새벽에 이르니 유독 불빛 하나

     밤을 새워 책 읽는 인가가 하나 있음일세.

 

 

     노거老去는 늙어가는 것을 말한다. 전소轉疏는 흐름이 뒤바뀌는 것이다. 은 구르다 회전하다 굴러 넘어지다. 공명의전소功名意轉疏는 공명의 뜻이 뒤바뀌었다는 말로 젊은 날에는 이름 꽤나 알리려고 노력했다만, 나이 들어 그런 감정은 삭 없어졌다는 말이다. 장자에 削迹捐勢(삭적연세) 자취를 없애고 권세를 버리고, 不爲功名(불위공명) 공과 명성을 세우려 하지 않는다면, 是故无責於人(시고무책어인) 그러기에 남을 책망하는 일이 없고, 人亦无責焉(인적무책언) 남 역시 나를 책망하지 않을 것이오, 라는 말이 있다.

     瘦수는 파리하고 여린 것을 말한다. 전에 송 徽宗의 글자체를 瘦金體수금체라고 한 번 쓴 적 있다. 휘종의 글은 파리하고 여리다. 장도長途는 기나긴 여정을 말한다. 에서 수마瘦馬라 했는데 꼭 말만 여리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시인도 시인의 몸도 여리게만 보인다.

     孤村到曉고촌도효는 외로운 마을 새벽에 이르다. 마을이 외롭기 하겠나마는 시인의 마음이 고독함을 표현한 것이다. 猶燈火유등화 등불 하나가 유독 보인다. 세상을 비추는 불빛이다. 이 불빛처럼 시인도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있으면 꼭 어딘가 에 부딪히고 가 있으면 이 따르기에 하는 말이다.

     知有人家夜讀書 밤 새워 책 읽는 인가가 있음을 시인은 알게 되었다. 젊은 날 시인도 열심히 밤 새워 책 읽었던 일이 엊그제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에 몸담고 세상 사 느껴보니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詩人 晁冲之宋代 江西詩派 詩人으로자는 叔用(어릴 때는 用道)이고 濟州제주 巨野거야 사람이다. 문학세가 출신으로 晁補之, 晁說之, 晁禎之, 등이 모두 당대의 유명한 문학가였다. 일찍부터 시인 陳師道를 스승으로 모셨다. 哲宗 紹聖 초에 당쟁이 격화되면서 형제들 다수가 유배를 떠나게 되자 陽翟양적의 具茨山구자산에서 은거하며 구자具茨란 자호를 썼다. 십여 년 후 도성으로 돌아온 뒤에는 여러 차례 천거되었음에도 세상을 뜰 때까지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江西詩社宗派圖강서시사종파도 25인 중 한 사람이다. 구자집具茨集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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