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동종 / 장승규 > 추천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추천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추천시

(관리자 전용)

 ☞ 舊. 추천시

 

■ 엄선된 시를 중견작가의 시평 등과 함께 감상하는 공간입니다

내소사 동종 / 장승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99회 작성일 18-02-26 16:03

본문

[월간 조세금융 2018.3월호]



art_15199588324129_e78e98.jpg


내소사 동종


   장승규



동종은 매달아야 종이다

그래야 소리가 난다. 독경 소리가

스님보다 낭랑하다

널리 사바에까지 무명을 깨운다

 

풍경도 경을 읽기는 한다. 동자승처럼

탁설을 때도 없이 흔들어

산문에 나한송은 늘 푸르게 깨어 있다

풍경도 노스님도 내소사 동종도

나도모른다너도모른다

속에선 맴돌면서

바깥은 한 소리로 깨운다

 

동종은

죽비를 맞아야 경을 읽는다

오늘도 졸다가 죽비 맞고

반성하듯 반야심경 읽고 있다

 

 

[감상]

내소사에 가보면 안다

왜 동종은 밤낮으로 반야심경 외듯

한 목소리로 독경을 하는지 가보면 안다

내소사에 가보면 안다

왜 동종은 매달려 우는지

나한송은 늘 푸르게 깨어 있는지 안다

왜 사는 일이 죽비 맞으며 독경을 읽는 일인지

그대, 내소사에 가보면 안다 (양현근/시인)

  

내용보기

http://www.tfnews.co.kr/news/article.html?no=44340

추천2

댓글목록

Total 36건 1 페이지
추천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6 2 12-17
3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1 12-17
3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3 12-17
3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1 1 12-30
32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5 1 12-30
31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0 1 12-30
30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1 12-30
29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7 2 12-30
28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3 2 08-13
27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1 2 08-13
2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8 1 08-13
2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3 3 05-24
2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2 1 05-24
2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8 2 02-26
열람중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0 2 02-26
21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3 2 01-22
20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2 2 12-26
19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9 2 11-30
18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7 1 10-29
17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9 2 09-22
1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0 1 08-20
1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6 1 07-20
1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9 1 06-20
1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8 1 05-31
12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7 1 05-23
11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7 1 05-23
10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3 1 01-06
9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5 2 01-05
8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0 1 01-05
7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3 1 01-04
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8 1 01-04
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9 1 01-04
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4 1 12-27
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0 1 12-02
2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9 1 11-26
1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3 1 11-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