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민들레 우체국 / 허영숙 (낭송 남기선, 영상 ssun) > 추천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추천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추천시

(관리자 전용)

 ☞ 舊. 추천시

 

■ 엄선된 시를 중견작가의 시평 등과 함께 감상하는 공간입니다

[낭송시〕민들레 우체국 / 허영숙 (낭송 남기선, 영상 ssun)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9회 작성일 18-09-19 12:15

본문

 

 

[조세금융 2018.06.27] 시가 있는 아침


 



들레 우체국 / 허영숙

 

 

바람이 햇살 소인을 찍어 편지를 띄웁니다

 

어떤 사연은 무거워서 강물에 내려놓고

또 어떤 사연은 두근거려 산비탈을 넘지 못합니다

 

그대가 꽃의 마음을 물어물어 편지 한 장 원한다면

어머니에게 보내는 안부는 장독대 근처에 놓아두겠습니다

아버지의 삽자루가 꽂혀 있는 논둑에도 내려놓겠습니다

먼데서 가끔 달을 볼지도 모를 누이의 뒤란도 노랗게 밝혀야겠지요

 

사랑은 마른 논에 논물 들 듯 천천히 적시는 것이라고 쓴 편지는

더 오래 더 먼 기슭까지 보냅니다

 

차마 전하지 못한 편지들은 누군가의 안부를 기다리는 이의

간절한 담벼락에 내려놓겠습니다

봄이 끝나기 전에 어느 눈 밝은 이가 꺼내보겠지요

 

누가 펴 봐도 노랗게 웃을 얼굴을 기억하며 홀씨 하나하나의 안부를 섬깁니다

 

===================

 

사람들에게는 가끔씩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이 있다.

누이여도 좋고 어머니여도 좋고 때로는 말로는 차마 꺼낼 수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리움이라고도 한다. 민들레는 바람의 소인을 찍어 씨앗을 곳곳마다 날려보내니

안부를 전하고자 하는 화자의 심정에 나의 그리움도 얹어 보낸다.

그 곳에 닿기를, 그리하여 눈 밝은 그가 한번쯤은 나를 떠올려주기를..

 

(허영숙 / 시인)

 

 

 

 

 [낭송가] 남 기 선

· 시마을 낭송작가협회 회장

· 《아침의 문학》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 산업체 심리상담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건 1 페이지
추천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1-19
44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0-30
43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08
열람중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9-19
4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04
40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8-28
39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8-13
38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08-13
37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8-13
3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5-24
3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05-24
3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9 02-26
3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2-26
32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01-22
31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0 12-26
30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5 11-30
29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3 10-29
28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 09-22
27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08-20
2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8 07-20
2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06-20
2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4 05-31
2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1 05-23
22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9 05-23
21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5 01-06
20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5 01-05
19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2 01-05
18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7 01-04
17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01-04
16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7 01-04
15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6 12-27
14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0 12-02
13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1 11-26
12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4 11-26
11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0 12-29
10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2 12-22
9
등 / 박일만 댓글+ 2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6 12-15
8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6 12-08
7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6 12-01
6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2 11-24
5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4 11-17
4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5 11-10
3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6 11-03
2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8 10-27
1 서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3 10-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