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산일보>신춘문예 당선작 > 공모전 당선작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모전 당선작

  • HOME
  • 문학가 산책
  • 공모전 당선작

        (관리자 전용)

 ☞ 舊. 공모전 당선작

 

주요 언론이나 중견문예지의 문학공모전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2018년 <부산일보>신춘문예 당선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67회 작성일 18-02-05 12:51

본문

율가栗家


이소희




갓 삶은 뜨끈한 밤을 큰 칼로 딱, 잘랐을 때

거기 내가 누워있는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벌레가 처음 들어간 문, 언제나 처음은 쉽게 열리는

                 작은 씨방 작은 알 연한 꿈처럼 자랐네

통통하니 쭈글거리며 게을러지도록 얼마나 부지런히 밥과 집을 닮아갔는지
참 잘 익은 삶


딸과 딸과 딸이 둘러 앉아 끝없이 밤을 파먹을 때마다
빈 껍질이 쌓이고 허공이 차오르고 닫힌 문이 생겨났다
말랑한 생활은 솜털 막을  두르고 다시 단단한 문을 여미었다
강철 같은 가시는 좀도둑도 막아주었다
                 단단한 씨방 덜컹덜컹 뜨거워지는데
                 온 집을 두드려도 출구가 없네
달콤한 나의집, 차오른 허공이 다시 밥으로 채워질 때, 혹은 연탄가스로 뭉실뭉실 채워질 때
죽음은 알밤처럼 완성된다


죽음은 원래가 씨앗이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0건 1 페이지
공모전 당선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10-18
1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10-18
1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18
1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0-18
1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0-18
1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0-18
1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0-18
1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8-25
1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8-25
1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8-25
1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25
1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4-23
1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4-23
1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4-05
1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3-30
1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2-19
1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2-19
1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2-05
1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2-05
1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2-05
1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05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2-05
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2-05
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2-05
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2-05
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2-05
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2-05
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2-05
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2-05
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1-25
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1-11
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1-11
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1-11
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1-11
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1-11
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1-11
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1-11
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1-11
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11-10
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10-19
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10-19
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10-19
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10-19
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10-19
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8-17
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8-08
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06-21
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06-21
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6-21
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6-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