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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인수첩> 신인상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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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92회 작성일 15-07-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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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인수첩>신인상 당선작 

 

십이월 (외 4편)

 

    조미희

 

 

 

산동네를 잘라 색종이를 만들었

가장 화려한 십이월의 누더기가 천장에서 달이 되어 흔들렸다

세 개의 계절은 늘 빠르게 지나갔다

우리는 겨울에서 오래도록 연체되었다

 

숫자들의 악랄한 소진 법,

챙긴 것들이 없다고

앙상한 숲의 간격들을 내보이지만

겨울은 챙기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계절

 

잡목 숲은 오감을 잃은

나목들이 피부로만 숨을 쉬었다

 

십이월은 나무들만 추운 게 아니다

입김의 계절은 아주 조금씩 무너지지만

영하의 빗방울은 헐벗은 고드름을 선물했다

그것은 투명하다

속이 비어 있는 것처럼

푹신한 눈이 겨울에는 맞다

 

숲이 버리고 간 목소리를 주워 밤이면 바람의 흉내를 냈다

방안의 모든 사물들이 흐느꼈다

함께 흐느낀다는 건 따뜻한 이불 같다

 

목도리가 알알이 빛나고 있다

일에서 십이까지의 숫자들을 꽁꽁 묶고 아무렇지 않게 웃는다

겨울까지 돈 벌러 온

계절 직종의 위장술

주머니는 다 어디 갔는지

아무리 뒤져도 일밖에 없는 계절이다

 

걷어내지 않아도 천장의 색은 바래고

공기는 수요와 공급처럼 약삭빠르게 자리를 바꾼다

최저 임금 상승만큼 살짝 올라가는

1월의 기온을 기다린다

 

 

 

 지우개를 사용하세요

 

 

 

지우개 사용법을 터득한 날 아침

먹구름을 지우기로 했다

 

고시원 사각의 벽면도 나도

지우개같이 변하는 내일은 공갈빵이야

한껏 용기를 주잖아

몰려다니는 축제들이 어디서 새고 있나

저기 풀죽은 사람 좀 봐

면접시간도 꽃피지 못한 이력서도 다

자유롭게 지워지길 바랄게

 

머뭇거림은 세 정거장의 길이와

버스 배차시간 사이의 혼란

모든 일들은 견디지 못한 바로 몇 초 전의

시차 속에서 탄생했다

 

닭 머리를 달고 살아보는 중이라고

조금 전 일조차 금방 잊어먹는다는 대답

 

작년에 퇴짜 맞은 이력서를 두 번 더 접어서

회사대행업체에 들이밀며

그날과 똑같은 두근거림으로 면접을 보고 돌아서는

잘 접히지 않는 등짝은 데자뷰

법과 위법의 방정식들은 손가락의 운동법

24시 뜬눈의 사각도시

몇 줄의 이력을 찢듯 단호한 대답은

펜을 쥐고 페이지를 넘는 비만한 달들의

실패담이 즐비한 보름날의 예고편이지

 

검정이라는 가난한 날들은 빽빽하기도 하지

지워도 얼룩을 남기는 저 단어

얼룩도 꽃이 되기를

 

한 번도 맑은 구름을 밟아보지 않았거나

이제부터 먹구름만 밟아야 하는 당신을 위해

지우개 사용법을 권할게

 

 

 

  이상한 교실

 

 

 

   우리는 당신들의 불편한 주간을 보호하기로 해 간혹 귀신도 안 물어가는 애물단지들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주간이 되기도 하지 어쩌면 엇박자 걸음을 보호하는지도 모르지 우리들은 원래 둥글지 않잖아 모서리가 많아 여기에 모였잖아 가지런한 이빨처럼 공기는 의연하고 질서정연하지만 당신들의 눈엣가시들은 뒤죽박죽 연주를 좋아해 봐, 나의 손뼉 나의 혓바닥과 자유로운 침의 착지 아무도 모를걸 나의 행동은 매일 초침을 빠져나가려는 의식 같은 거라고 당신들의 뒤통수를 확실하게 내리친다는 걸 피아노의 높은음자리가 뛰어다니는 교실, 아니 아주 느리게 기어 다니는 주간들, 야간을 보호받지 못한 눈동자는 간혹 하품을 하기도 해 이 교실의 모양은 별 무늬 당신들은 자주 찔려 피나는 심장을 보호하려 어른 모양의 아이를 교실로 보내는 거야 천진난만한 괴성 우리는 지치지 않아 우리들은 모르기로 약속된 거야 우리들의 보호목록은 참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라고 당신들을 향해 실실 웃지 둥근 것에 익숙한 세상을 보며 우리는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느리게 혹은 거칠게 들쭉날쭉한 당신들의 주간을 야간으로 돌려보내지

 

 

 

조언들은 다 죽었다

 

 

 

왜 인간의 일을 인간에게 묻고 있나

명사 앞에 붙이는 이 부정사들

어리석고 무지하고 덜떨어진

내가 잘 살고 있나 독백에게 묻는다

 

누군가 나에게 잘 살고 있다고 믿는 믿음으로부터

허원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는 말言의 빈곤자들

당신들은 왜 그렇게 쓰고 남은 말들이 많나

 

고양이의 수 억만 개 털 같은 눈발들이 날리고

너의 인내가 키우지 못한 식물들

눈 위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며 떠나지

 

집에 도착하니 집이 없다

지붕이 없고 방구들이 없고 가족이 없다

투명하다

길은 분해되고 쪼개져 점차 사라져 간다

누가 길을 지운 걸까

 

사는 것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

조언은 다 죽었다고

중심이 되지 않으려는 소리,

조언들은 기우뚱거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저녁의 창문을 왜

한낮의 햇빛에게 묻나

 

 

 

장롱

 

 

 

가령, 오늘의 날씨는 장롱 속 같다고 느낄 때

주머니마다 안개가 가득 들어 있다

검은 악어는 눈알에 녹이 슨 채로 삼 년 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다

버리기에 서운한 애착이 뱃속에 가득 차 있으므로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습성이 생겼다

네 곳의 모서리를 삼킨 뒤부터 버티는 중력이 생겼다

 

별,

 

이사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네 개의 별을 폐허에 두고 간다고

폐허를 남기는 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되뇌이지만

인부들이 번쩍 든 곳마다

먼지 층이 가득한 별

악어의 눈물에선 쇠 냄새가 난다

다시 커다란 문 두 짝이 달린 곳

좀벌레들은 폐허의 중력

위험한 순간은 대부분 꼬리에 있고

꼬리를 자르는 저 별의 학명은 도마뱀행성

빛과 그늘의 함축으로 유영하는 별들의 야반도주

 

별의 표면을 둘둘 말아 버린다

탐사선이 계속해서 보내는 별의 자료에는

움푹한 구덩이의 흔적들이 많다

가난한 별은 쉬 부서지거나 잘라낸 흔적이 있다

헐떡거리는 경사를 자르고 검은 웅덩이를 탈출하는

오늘은 별의 표면을 펼쳐놓고 폐허가 됐지만

한때는 어떤 힘이 있어 한 집안의 전부를 담았었다

 

모서리가 삭고 문짝이 떨어지는 힘으로 폐허는 사라진다

장롱은 목성(木性)으로 떠났다

 

 

 

 

딱지왕 (외 4편)

 

      김태우

 

 

 

   놀이터를 내주고 골목대장 칭호를 얻었다 동네 개미들이 신발 바닥으로 모였다 운동화 구멍에 발톱이 걸렸다 발가락이 개미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 발톱을 구하려 아이들이 개미를 밟았다 엄지발가락을 덮은 하늘이 붉었다

 

   손에 든 딱지로 아이들을 물리쳤다 놀이터 모래가 흐늘거렸고, 마을 어귀에 부딪힌 비명은 방향을 잊었다 개미 무리를 밟고, 아이들을 뒤쫓는 목소리가 다가왔다 굵은 표정이 딱지를 뒤집었다 골목대장 호칭이 그네를 타고 하늘로 흩어졌다 젖은 운동화만 주인을 찾았다

 

   아이들이 두꺼운 목소리로 딱지를 접었다 딱지왕은 옷장에 걸린 빨간 종이를 접었다 애송이가 개미를 넘겼다 빨간딱지가 뒤집은 어린비명이 놀이터와 멀어졌다 거친 그림자가 빨간딱지를 찢었다 신발에 붙은 개미가 사라졌다

 

   빨간딱지가 앉은 장독대가 사라졌다 아이들 입에서 골목대장도 실종됐다 개미만 운동화 구멍에서 발견됐다 아이들이 놀이터를 멀리했다 빨간딱지는 홀로 떨었다 빨간딱지로 가득 한 운동화 주인집이 낯선 애송이의 놀이터가 됐다 더 이상 빨간딱지 주인은 딱지왕이 아니었다

 

 

 

미아들

 

 

 

거대한 미동에 음성이 갈라진다

종이비행기를 쫓아 간 앳된 시간이

길을 잃고 낯선 시간이 된다

마지막 이륙을 준비한 종이는

무너진 침묵에 갇힌 여린 음영일 뿐

배회하는 어린 시간을 쫓지 않는다

끊어진 철길은 멸종 된 낙서의 아지트

기차가 다릴 때마다 까마귀가 울고

깨진 구슬이 구슬프게 구른다

눈물만 실은 시간에서 박제된 울음이

깨지면 웃음의 환영이 보일까

구슬이 놓친 작은 손이 아이의 계절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다

아이가 쏟은 구슬소리가 감정의 종족들

귓가에서 술래잡기를 한다

여린 음성이 침묵도 서성이지 않는

철길에서 낙서를 감춘다

상처 난 시간을 거니는 발자국은

언제쯤 아물어 작은 손을 마주할까

미성의 콧노래가 들린다

찾을 수 없는 노랫말을 보고

길어진 낯선 시간을 쫓는다

담벼락에 풀어 놓은 아이의 필체에

잃어버린 웃옷을 덮는다

앳된 시간에 맞춰 철길을 걷는다

지워지지 않는 아이가 홀로 있다

 

 

 

  비극의 후예들

 

 

 

   슬픔의 농도는 달의 기울기를 결정하지 늑대 눈물이 물컹거리면 보름달에 물을 줘봐 분화구에 반사 된 하울링이 집으로 다가올 거야 말랑거리는 눈물로 늑대를 부르자 털갈이의 배후를 찾아, 겨울 냄새를 불리자 달에 앉은 눈동자가 흔들릴 때까지

 

   백구의 꿈은 늑대야 물을 핥을수록 울음이 옅어졌어 골목길 그림자가 흔드는 꼬리가 필요해 꼬리를 흔들면 전생이 흐려진다고 보름달은 흔들지 않았어 아침이 흘린 울음에서 백구 털을 봤어 늑대가 흘린 눈물이 백구를 닮았네

 

   목줄에 그림자를 묶고 서성였어 이빨에 맺힌 소리가 달에 고인 눈동자를 만질 수 있을까 헐떡이는 혀를 풀고 들녘으로 가자 저수지에 뜬 달의 꼬리가 젖으면 내가 덮을 달의 얼굴에서 늑대 냄새를 훔칠 거야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우리는 흐려질 거야 보름달을 쫓아 낸 골목길에 와서 맑은 하울링을 마시자 백구가 보름달을 쫓아가 돌아오지 않는 밤 달빛을 찾으며

 

   밥그릇에 고기를 놓고 보름달을 기다렸어 우리 집을 지나칠까봐 백구 흉내도 냈어 백구 송곳니에 방울을 달았는데, 나를 쫓던 하울링에는 무엇을 달까 목젖에 숨긴 하울링을 쏟으면 그림자가 대문을 열거야 꼬리가 흔들려 보름달이 가까이 왔나봐 도망가는 백구를 불러 슬픔의 농도를 확인하자 늑대냄새 나는 백구야, 보름달이 뜨면 날 찾아와

 

 

 

  나쁜 위로

    ―내년에도 축하해

 

 

 

   잉태한 시간이 아까워 살았어요. 곁에 없는 오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래요. 삭제 될 생일이 걱정 되네요. 제가 없어도, 제게 없을 내년이 다가오잖아요.

 

   오늘 모인 여러분, 제 앞에 놓은 국화꽃은 가져가세요. 시든 향기는 무거워요.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 곳이래요. 양손에 쥐어진 오늘도 무거워요. 향에 붙은 불씨가 흘린 눈물에서 내가 보이나요? 오늘처럼 기쁜 날은 우는 거래요. 여러분, 웃는 제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자리에 앉아 제가 남긴 하루에서 봐요.

 

   아무도 모르는 파티의 주인공이 액자에 걸린 당신이군요. 남은 시간이 아직도 많은데, 어디를 급히 가시나요. 지나간 자리마다 꽃잎이 떨어져요.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내년의 그림자도 같이 가세요. 슬픈 날에 크게 웃는 거라고 당신이 속삭였는데, 눈물이 마르지 않네요. 오늘의 잉태가 선택한 당신, 잘 가요. 멀리서 지켜볼게요.

 

   잊힌 채로 살아줘서 고마워요. 조용한 오늘은 내년에 축하할게요, 당신 없는 생일에 당신을 초대할래요.

 

 

 

어색한 분장으로 만나

 

 

 

우리의 대화에서

태양의 시간은 침몰한다

 

발 길이는 슬리퍼에 맞춘다

 

흩어진 연기를 잊는 시간

담배연기 속 당신을 확인한다

 

빨랫줄에 낮달이 널려 있다

짝 잃은 표정이

빨래집개가 빗방울과

당신의 방향에서 흔들린다

 

비의 얼굴에 당신이 있다면

 

태양이 흔들리는 옥상에는

당신이 빗물에 가라앉을 것이다

 

우리가 사라질 때

고개를 돌려도

당신이 없다

당신 아닌 당신만 있다

 

태양의 시간에서

구겨진 대화는

침몰하고 있다

  

[ 심사평 ] 새로 발음하고 새로 뜻을 새기며

 

   심사위원 | 문혜원, 최현식, 김병호

 

 

 

  《시인수첩》은 시인들이 문예지별로 무리를 짓고 벽을 세우는 것을 경계하며, 오로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시인들에게 폭넓은 발표 지면을 제공하는 것을 잡지의 역할이라 여기고 있다. 더불어 《시인수첩》이 시 전문 계간지로서 무엇보다 귀하게 생각하는 몫과 사명은, 개성적 미학과 참신한 가능성을 갖춘 능력 있는 신인을 발굴, 육성하여 우리 시문학의 뿌리를 튼실히 하고 그 열매를 풍요롭게 하는 데 있다고 믿고 있다.

   종합 문예지였던 《문학수첩》부터 시 전문 계간지로 새롭게 출발한 《시인수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인을 배출하였다. 소설가로는 이장욱, 조정현, 윤성호, 남한, 서유미, 주영선 등이 있으며, 시인으로는 신혜정, 안승범, 이진희, 이병일, 황수아, 박소란, 배수연, 오성인, 석미화, 이병철, 평론가는 강정구, 정주아 등이 있다. 우리는 이들이 우리 문학사의 한 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제 몫을 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안목과 역할에 대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절감한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응모자 수가 다소 줄었다. 사회·정치적으로 숨 가쁘게 보낸 한 해였기 때문에 격변의 이슈들 사이에서 시의 자리가 위축되었다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여전히 시가 우리 시대의 위로가 되고 깃발이 되고, 나침반이 될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비록 응모자 수는 줄었으나 응모작의 질적 밀도나 수준이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음이 이에 대한 방증이 될 수 있겠다.

   본심에 오른 이들은 김재희, 김태우, 신윤서, 신희진, 이교전, 조미희, 조긍, 한형석, 한휼 등 아홉 명이었고, 심사의 최종심에서 당선작과 함께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인 것은 김재희, 한휼 씨의 작품들이었다.

   먼저 김재희 씨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예각의 시선과 그것을 안정적인 문장으로 잘 다듬어내는 솜씨에 동의를 모았다. 그러나 시 전반의 사유들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과연 시인이 이러한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떨쳐낼 수가 없었다.

   한휼 씨의 경우, 거침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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