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을 위한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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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583회 작성일 21-05-22 19:05본문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어의 압축과 행간 달림이 경쾌하여 시인님 특유의 서정이 잘 나타난 아름다운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생과 사의 갈림을 지나 극복의 과정을 담고 있는, 아픔이 배여있음에도 절제된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읽는 이로 하여금 화자 내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글이 빚어낸 선율에 매달린 이슬처럼
느껴지네요.
1악장 부터 4악장까지 맑고 깊은 울림으로 잘 들었습니다.
"깍지 낀 숨의 교집합이 생을 무릎에 다시 앉힌다"는 참으로 절창입니다.
"흑백의 사람들이 엇각으로 구르는 빛의 알갱이 속으로 흩어져 가는" 긴 여운 속에 섰다 갑니다.
나날이 행복 하시고 더욱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우선 자신을 들여다 보고 나아가서 독자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면 가장 만족스러운 일이겠지요
삶에 있어 가장 큰 명제인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숙연하게 고뇌 해본 시간
이렇게 깊은 공감의 마음을 나눠 주셔서 기쁩니다
늘 좋은 말씀으로 주시는 진솔한 격려와 응원
시로 가는 길에 지칠 때 다시 힘을 내곤 합니다
잊지 않고 주시는 발걸음 고맙습니다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라라리베 시인님
모호하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시어를 쓰기보다는 명확하게 이해할 수가 있는 시를 써주세요
자극적인 어휘력을 발휘하기보다는 부드러운 문장을 쓰기 바랍니다
시를 훌륭하게 쓸 수가 있는 재능은 있어 보입니다
허나 국어사전을 들추지 않고 정신연령이 부족한 시는 한계가 있음을 알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라라리베 시인님의 시를 접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마황님
저하고는 생각이 많이 다르시네요
시는 소설이나 논문하고는 달리
친절한 설명을 배제하고 언어의 차별화와 상징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적절한 은유와 모호성 상상력 리듬등이 곁들여져야
시가 가지는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조사나 형용사 부사등은 가능한 걸러져야 되지요
화자의 시를 감상하고 받아들이는 세상은
독자 스스로가 가진 고유영역입니다
그 세상의 한계를 확장하고 잘 가꿔나가는 것도
자신을 성장시키고 타인의 시를 읽는 묘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나침반이 북쪽에서 멈췄다/
'북망산천'을 이렇게 표현할 줄 아는 님은 사기 캐릭터,
해태 눈으로 오독하지 말라고 제가 가리키는 뜻을 딱 짚습니다.
뜻을 먼저 알고 코를 풀고, 상상하던지 해야겠지요.
뜻 모르면 개 코도 안 돼!!!
이 시의 시작은 이 첫 행, 이 첫 구절부터 시작되고 있지요.
님만의 색깔, 님이 새겨 넣은 뜻이 지문입니다.
글 부뉘기 조타~!!!!
/지상이 발급한 부고장에 찍힌 시각은 시원에 양각된 생일이다/
어쩜, 표현을 이렇게 잘하셔요. (칭찬, 특급~~)
지상은 사전적 의미에서는 이 세상이지만,
한 겹 더 뚫고 들어가면 삶, 살아 있는 자로 읽어도 되지요.
이렇게 읽을 줄 알면 이 글에 절탄과 감탄을 하게 되겠지요.
영정 사진 속 모습을 묘사한
/그대 나를 보며 괞찮을 거야 웃고 있다 해도/
/나는 무작정 떼쓰는 아이가 되고 싶었으므로/
눈물지다, 눈물져!!!!!
표현을 잘 극묘사해주어서 너무 맑고 순수해 눈물지다. 눈물져!
이 구절 호흡 함께했습니다.
관찰력 대다나다, 묘사 대다네~~!!
님의 글을 읽을 때는 제가 마치 리클라이너에 앉아 있는 거 같습니다.
리클라이너는 누워서 컴도 할 수 있고, TV도 볼 수 있는 편안한 의자입니다.
리클라이너처럼 그만큼, 저의 시선으로 바라본
님의 글 흐름은 편안하고, 뜻이 안정적입니다. (특급칭찬)
님의 시는 시 읽다가 아닌 '님의 시는 많이 봐주자' 이지요.
한참 많이 읽어보라는 뜻이지요.
저는 오늘 일요일인데도,
곧 8시 30분에 한의원 침투하러 갑니다.
잘 써써요, 쓰담~`
짜래써요,, 쓰담~~
좋은 작품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쓰담 ~~쓰담
땡큐 만랩~~!!!!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무님의 시를 해석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삶과 그 이면의 세상에 집중하신 성과라고 보아야 하겠지요
제가 굳이 설명 안 드려도 맥점을 훤히 알고 계시니
오히려 탄무님 글에서 배움을 얻습니다
안고가야 하는 숙명같은 물음
그것에 대한 답을 얻고자 아니 결국은 미완으로 끝날지라도
한 발자국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끝없는 사색
고통에도 뜻이 있다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삶을 건설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고뇌가 어느 때는
오히려 즐거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시를 쓰는 시간입니다
제 시를 읽으시고 편안함을 느껴주신다니
제 마음에도 평안이 찾아 듭니다
자주 귀한 걸음으로 따듯한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침 잘 맞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개인적으로 3악장 악기의 연주가 참 맘에 드네요.
각 악장의 색깔이 뚜렸하고 리듬감이 살아있습니다.
시 잘 빚으시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다양함에 부럽기만 합니다.
기쁘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휴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늘 건필하소서,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장희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사실 3악장에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1, 2악장을
독백하듯이 풀어나가고 싶었어요
4악장은 못다한 예기를 보충한 거고요
보통 음악도 사유가 흐르다 3악장에 가장 강한 정점을
터트리고 순응의 단계로 접어들곤 하니까요
이 시도 기승전결로 매듭지어 간 거죠
시인님이 저를 부러워 하시다니요
이제 문운이 시인님 뒤를 졸졸 따라다녀서 더 큰
발걸음을 뛰실 일만 남으신 것 같은데요
풍요로운 열매 가득 맺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하림님의 댓글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클래식은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그 오묘하고 깊은 협주곡을 듣고 갑니다
비대면 시대라 보이지는 않아도
마음에 오래도록 머무는 시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