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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그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10-14 15:36

본문

블랙홀 그 끝.

 

 

1 서시

 

블랙홀을 수십조 만 분의 일로 줄이면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작은 블랙홀을 만드려면 중력이 작용 한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어야 하는 데 그게 바로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백신처럼 이 공간에

강한 중력이 작용 하게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

무중력 상태에서 중력이 생기면 제곱의 배수가 되듯이 먼저 무중력이 가능한

물을 가득 채워 넣고 그 중심에 중력을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한 가운데서 어떠한 시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 관찰해야

합니다.

 

2 물체

 

내 엄마가 말하기를 나는 엄마에게서 발부터 태어났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불효자라고 불리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를 엘리라고 이름 붙였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울음소리 대신 외쳤던 발음이라고 했다.

 

3 이물질

 

나의 잦은 골절에 대하여 의사들은 정신적인 특이함으로 단정했다.

슬픔이 오랫동안 맺혀지다 떨어지는 엄마의 굵은 눈물은

이 지구의 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보였다.

그 뒤로 나는 엄마의 커다란 눈물 속에 갇히어 무중력 상태에서 자랐다.

 

4 죽음

 

엄마가 죽고나서 나의 작은 눈물들이 고이지 않고 흘러 내렸다.

무중력이 사라진 공간에 주체 할수 없는 중력이 생겼다.

나는 끝없이 밑으로 추락한다.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 난 그렇게 바닥이 없는 밑으로만 떨어 질 뿐이다.

 

5 블랙홀

 

눈을 떴을 때

막 면도를 끝낸 중년의 남자가 거울 앞에 서있다.

서둘러 시간을 확인 하려 했지만 시계는 오래전부터 고장난 듯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노병사의 굴곡을 넘는 듯한
존재의 내부를 관통하는 큰 선을 따라 가다 보면
마주치는 자신의 존재와 낯선 만남들이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삼생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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