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람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직, 바람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4회 작성일 23-02-01 06:53

본문

바람이 울음을 그치지 않은 날이면,

어두운 골목에 끝에 걸린 기억이

조각난 그림자처럼 낡은 액자에 걸려 있다

하얀 냉장고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 나의 안식처.....

나의 빈방에 바람이 자신의 지친 발걸음을 풀어 놓는 밤이면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는 나의 등 뒤에 달빛을 살포시 놓고 간다

바람의 위로가 너의 웃음보다 더욱 슬픔으로 다가오면

긴 골목의 끝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칼날처럼 와 닿아

좁은 길에 들어서려는 벌거 벗은 나의 몸에 자화상을 그린다

사나운 짐승이 길가에 없는데도 나는 온 몸에 땀이 흐르고

흰 종이에 써지지 않는 글귀가 공포로 다가오면 적막한 공간에

조용히 퍼지는 불안은 언제나 바람이 위로를 해주었다

,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한 조각의 햇살이 비치는 낮고 좁은 공간에

보이고 싶지 않는 나의 맨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본다.

 

낯선 얼굴이 거울 속에 눈물을 보이면 부끄러워 애써,

외면을 해 보지만, 또 그 사람이 참으로 애석하여

말 없이 손을 내밀어 본다. 바람 소리 울음소리 인가.....

아니면 저 바람이 나의 마음을 흔드는 가련한 나의 분신인가.

좁고 긴 골목 어두운 밤 하늘 끝에 바람이 한 방울의 눈물을 떨군다

모두가 그 눈물을 마시려 마른 가슴을 열고 길을 걷고

모두가 바람 속에 취해 안개 속에 머물려 하네....바람이 울지.. 윙윙..하고

눈물이 고와 슬픔이 없는 너의 얼굴에 나는 바람이 되고 너를 잊는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식 세계를 형용하려 자의식을 형언했습니다
인식의 터울이 거멈의 터울을 넘으려 해도 시간의 열림에 붙잡혔습니다
인식의 한도를 넓혀 높혀야 하겠습니다

Total 34,58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0 12-26
3458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0:00
345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4-27
345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7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4-27
34579
산77번지 새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7
34578
초여름 노래 새글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7
345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27
345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7
3457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7
345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7
3457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6
345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6
34571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6
345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6
3456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6
345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6
34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26
3456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6
3456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6
3456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6
3456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5
3456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5
34559
꿈속의 사막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25
345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5
345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5
345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5
3455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25
3455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5
3455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5
3455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5
3455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4
3455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4
3454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4
3454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4
34547
별들의 방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4
3454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4
3454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4
3454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4
345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24
3454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4
3454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4
3454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3
3453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3
34538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3
3453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3
3453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3
345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3
3453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3
3453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3
3453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23
34531
각시붓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23
34530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2
3452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2
3452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2
3452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2
345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2
345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22
345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2
3452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2
3452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2
3452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2
34520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2
3451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2
34518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1
345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1
34516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1
3451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