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모래성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닷가 모래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7-09-12 09:47

본문

바닷가 모래성

 

누가 만들었는지

모래성 하나 허물어지고 있다

 

철 지나 군데군데

오래된 신전의 유적처럼

기소 자국 앙상한 밑동이

지나는 파도가 무심하게

누군가의 꿈을 쓸고 간다

 

*에르빈 로멜 장군의 야망도

작은 소망 빌었을 소녀의 꿈도

물거품 속에 산산이 흩어져

파도의 거친 숨소리만 들리는

 

집 없는 갈매기에게

모래성은 과연 신전일까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지켜주지도 못할 모래성들,

 

주인은 간 곳 없고 허물어져

가을이 기울듯 파도 소리만

그리움을 몰고 온다

 

뼈 없는 파도가 모래성을

간음이라도 하듯 제집처럼

안았다 풀었다 가을이 다 가도록

 

바다에 장미 여인숙 하나,

누군가 무명으로 새겨진 곳에

이름 모를 파도가 쉬었다 간다

 

오늘도 모래성 바다를 보며

망연히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오염된 물거품만 몰려오고 있다.



*에르빈 로멜:세계 2차대전 독일군 장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성은 아무리 훌륭해도 모래성일 뿐,
바람 한 톨 들어가 쉬지 못하는 허망,

그 속에 들어가 살지도 못하고, 꿈 깨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모래성보다는 세 평 작은 방이 훨씬 아늑할 것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 같은 모래성을 잠시 지어 보았습니다.
모양은 그럴싸 한데 아무 쓸모 없는 허상처럼
알맹이 없는 글로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와집도 하룻밤에 아흔아홉칸을 짓고 부수고 하는데
모래성이야 오죽하겠어요.
모래성엔 번뇌와 잡다한 상념의 쓰레기들 가득 가두세요.
무너지는 순간 후련 할 겁니다. ㅎ ㅎ 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사가 모두 모래성 같습니다
이제라도 기초가 든든한 집,
죽을 때까지 노력하며 지어야 겠습니다.
좋은 교훈으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매기는 집이 없군요
참! 서글픈 현실을 보는듯 합니다
저야 조그만한 집 한채 있지만 수많은 집들이 지어지고 있어도
집이 없어 떠도는 이들을 보면 서글퍼 보이긴 하지만 모래성으로 짓는 집보다
집 없는 갈매기처럼 살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모래성 같은 헛된 꿈은 자신에
순간 적인 기념물이겠지요
잠시 위로와 취미로 많이들 만드는 것 같습니다.
비유가 많이 서툰 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고도 쌓아 가는 것이 모래성인듯 싶습니다
다 한줌 흙으로 돌아갈걸 알면서도 붙잡고 놓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문득 오지에 들어가서 사는 자연인들의 모습도
떠오르네요
두무지 시인님 여러 생각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막연한 바램을 가지고 모래성을 쌓는 것 같습니다.
완성된 순간 성취감과 추억으로 매김질 하는
전유물 같은 뿌득함이 남겠지요

그러나 떠나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모래성의 허상을
우리 삶에 비유해 보았습니다

시인님과 함께한 시간이 더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Total 34,568건 15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068
개망초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30
2406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30
240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30
240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30
2406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30
2406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30
2406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6-30
240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30
2406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30
240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30
240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30
24057
저녁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9
2405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9
24055 REC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9
2405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29
240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6-29
24052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9
2405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9
240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29
2404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9
24048 홍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6-29
2404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29
2404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28
240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6-28
2404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28
240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28
24042
초록의 물결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6-28
24041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8
2404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28
240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6-28
240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6-28
2403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6-27
240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6-27
2403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27
24034
나의 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27
24033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27
24032
의자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6-27
240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7
2403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27
240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6
2402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26
24027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6
2402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26
24025
X-파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6
2402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6-26
2402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26
2402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26
240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26
240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6
24019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6
2401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6-26
2401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5
240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25
240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25
2401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25
2401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25
2401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25
240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4
2401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24
240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24
2400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6-24
24007 이승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4
24006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6-24
2400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24
2400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4
240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6-24
2400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6-24
2400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4
24000
꽃대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24
23999
조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