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타임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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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5회 작성일 24-01-20 11:49본문
24시간 타임슬롯 / 최 현덕
화부는 죄지은
어제를 꽁꽁 묶어
기름이 가득한 가마솥에 쳐넣고
24시간 타임슬롯 솥뚜껑을 닫았다
죄지은 어제가 들썩인다.
그 주변에 기도와 염불과 북소리가
다 된 어제의 운명을 곱씹으려
되새김질이다
어제의 운명이
가마솥에서 끓는 동안
바람결은 어제의 순간들을 몰고 왔다
영원할 것 같던 오만의 시간을
오늘의 태양도 늬엇늬엇 머리를 숙여
지는 석양이 화부에게 이른다
“죄 많은 어제는 내가 품을 것이니
그만 멈추시오! 어제를 죽일 수 없소!”
1초의 운명이 펄펄 끓는 동안 하루가
긴장의 동선(動線) 위에 파동친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죄지은 운명이 갈 곳이 어데메뇨?
참회하고 바른길 가리라
생각 해 봅니다
먼 길 찾아 주시어 감동이었습니다
건 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동생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안하신지요 누님!
늘 좋은 시로 시마을 불을 밝히시는 누님, 대단하십니다.
마음은 누님곁에 가있으나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안부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건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은영숙 누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를 영원히 없애 버릴 수는 없겠지요
좋던 싫던 길은 한 길로 이어지니
그러고 보니 태양은 죄를 용서하고 뜨겁게 살라고
매일 곁에 있나 봅니다
이야기가 묵직한 시 잘 읽었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들어 깜빡 깜빡 하고 과거를 놓치고 사는 것 같아요.
흠칫 놀라기도 하고 전열을 가다듬어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로 어제와 오늘을 대입시켜 봤습니다.
강시인님의 글은 이제 프로의 기풍이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힘찬 응원보냅니다. 안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 시인님 !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의 시간에 할당된 분절음 같은 운명의 파편을 생각해 봅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좋은 시 잙었습니다. 늘 건필하시고 좋은 시 많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쟁이 시인님이 누추한 글에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니 힘이 납니다.
늘 시인님의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승리의 면류관이 빛날것 같습니다.
아낌없이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