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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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47회 작성일 17-09-13 03:18본문
밤바다 2 / 성백군
까맣다
파도 소리 없으면 바다인 줄 모르겠고
물거품 일지 않으면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이 안 되는데
철석 철버덕, 왜?
누가 때리고 누가 맞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저희끼리 싸우는 파도
밀물과 썰물이 서로 억울하다고
거심을 부린다
밤새도록 싸워도
끝이 없고
이겨 보았자 그곳이 그 자리인 것을
평생을 갇혀 살아야 하는 팔자인 줄 알면서도
파도는 또 싸운다
사람들도 늘 싸운다
파도가 싸우는 밤바다에는
싸우고 쓰러지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싸우며
해답 없이, 빛 없이 살아가는
울고 웃는 사람 한평생이 다 들어있다.
하얗게 일어섰다가
흔적도 없이 까맣게 스러지는 물거품이
부질없는 세상사를 잘 보여준다
댓글목록
墨士님의 댓글
墨士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 인가요 초딩에게 하는 강의인가요 궁금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의가 없군요
앞으로 님은 내 詩에 댓글을 거부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상사나 밤바다나 비슷한가 봅니다. 싸우며 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인데 순간적인 생각에 다투게 되나 봅니다. 일상사 교훈적인 시 잘 읽었습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살이가 시원해야 할텐데
답답하지요. 아마 밤바다가 까매서 그랬나 봅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