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모곡 한 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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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11회 작성일 17-09-13 10:36본문
지난 사모곡 한 소절
겨울이면 새벽 눈보라 쌓인 뜰
그 속에 찍혀있는 발자국들
무언가 설렘으로 다가온다
저승에서 다녀가신 흔적일까
깊은 생각 연민에 젖는 동안
또 다른 눈보라가 시샘을 부린다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어
가슴에 선홍빛 발갛게 물든
지워지지 않는 저녁노을처럼
그렇게 보고 싶은 날은
평소에 맺힌 애절한 사모곡
절창에 가락으로 터지는 그리움,
저승에도 메아리치며 전해질까
가난한 자식으로 태어나
이웃집 담장에 풋감 몰래 주워
새벽시장 팔아 달걀 한 꾸러미
담임선생 전해주라 건네주시더니,
길러 낸 사랑 돌아볼 틈도 없이
가볍게 흐르는 강물이어라
인생을 노래하는 세월이어라
살아생전 모습 떠오르면
무심히 바라본 저 먼 구름
풀어헤친 머리 모양 왜일까,
그리움일까, 어떤 殘像일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께 불효한 걸 가짓수로 따지자면 구천 구백 아흔 아홉 가지라
쓴 적 있습니다.
그 중 어머니께는 그 절반이 될 터이니 오쳔 가지는 넘을 터,
그 생각을 한다면 사모곡이 어찌 한 소절 뿐이겠는지요?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분이 두무지 한 분 뿐이겠습니까?
덩달아
그 사모곡에 목을 적십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지요
돌아가신 후에 생각하는 부모님 숨결
높은 파도 갑습니다
늦은 인사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은린님의 댓글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가신 부모님은 힘들 때 더 생각나더라구요
애절한 사모곡 공감하면서
가을 하늘 한 번 쳐다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면 할 수록 애잔한 갑정들,
누구너 느꼈을 찐한 사랑 입니다.
돌오가신 후에 넋두리를 펼쳐 보았습니다
늦은 인사 죄송한 생각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 얼마나 깊으면 구름까지 닮은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투명하고 아득한 하늘을 볼 때면 더욱 간절히 사무치는
절절함에 젖어 봅니다
두무지 시인님 촉촉한 감성으로 빚어낸 글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가신 후에 사모곡을 후회스러운 감정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늦은 인사 죄송한 생각 입니다
좋은 일상을 여는 오늘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생전에 부모에 효는 근본인데 놓치고 살다가 돌아가신후 후회합니다.
짠한 감정으로 시문에 물들다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누구나 똑같은 마음을 생각이 나 적어 보았습니다.
시인님은 유독 부모에 정이 깊었을 유년이 늘 가슴에
머물지 싶습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라고 생각하며 두서없이 써 보았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