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7)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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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7회 작성일 18-02-06 17:28본문
자리
눈 그치고
눈 녹은 자국이
뿌리만큼 마른자리가 생긴다.
제 삶을 살아온 크기만큼
둘레에 온기를 주어
양지를 만들고
길을 만든다.
본디 모든 자리가 다 젖고
마르는 것
민들레는 민들레 뿌리만큼
마르고
연은 언 물에서 그 뿌리만큼
자리를 만든다.
서로 어깨를 안을 만큼 자리를 만들고
경계를 무너트린다.
얼어붙은 자리에
햇살이 들어서고 길은 평화롭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자리에 정 붙여 뿌리 내리고 싶습니다.
햇살 그윽하고 눈 녹듯 평화로운 그곳,
좋은 글, 잘 감상 했습니다.
목헌님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