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 이만큼과 요만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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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75회 작성일 18-03-09 17:06본문
이만큼과 요만큼의 차이
이만큼과 요만큼의 차이는?
그 사이엔 표시 할 수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것들이
얼마나 크고 작으며 멀고 가까울까?
만화영화를 보던 네 살 박이 아이가 묻는다 뜬금없이
“할아버지 나 사랑해”
“그럼 사랑하지”
“얼마만큼?”
“이만큼” 두 팔을 한껏 벌려 보여주자
“그럼 아빠는?”
“요만큼” 엄지와 검지 사이를 벌려 보인다
고모는?
엄마는?
할머니는? 계속되는 물음에 “요만큼”이라 답한다
아이는 할머니한테 쪼르르 달려가
두 팔을 크게 벌리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는 이만큼 사랑하고 할머니는 요만큼 밖에 사랑안한 데”라면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자랑 아닌 고자질이다
사랑이 뭔지도, 숫자라고는 10까지 밖에 헤아릴 줄 모르고, 그 열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줄 아는
네 살 박이도 아는 이치를 짐짓 모르는 척 눈감고 산다
한 아름 그만큼이면 족한 것을
하늘, 땅을 들먹이는 욕심의 끝은 보이지 않고
해살거리는 아이의 눈망울이 맑고 깊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 만큼 땅 만큼
그 차이
까악 까악
할애비 재미가 쏠쏠합니당
香湖김진수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리 애들 결혼 시켜
때가 되었잖아
연락줘요 내려갈테니까ㅎㅎ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폭 따뜻한 수채화를
그리다 갑니다^^
아니 화첩 이라해야 ㅎ
봄기운 가득하게 절로 미소가 떠오르다
그 쉬운걸 어려워하는 각진 모서리도 함께요...
눈망울의 맑고 깊음처럼
시인님의 봄
투명하게 깊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수 시인님^^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고맙습니다
놓아주신 고운 말씀 더 없이 고맙게 받습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고맙습니다